'Film…'은 영화 음악 작곡가들의 음악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존 윌리암스의 <스타워즈>가 광활한 우주의 모습을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로 표현했다면 제리 골드 스미스의 <빠삐용>은 스티브 맥귄이 섬을 탈출하는 마지막 장면을 탈출할 때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앨런 실버스트리의 애잔한 멜로디를 담은 <보디가드>나 조르지오 모로더의 박진감 넘치는 전자 사운드가 일품인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의 연주곡도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이밖에 <배트맨> <시민 케인> <메리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 등 31곡을 수록했다.
'Film…'이 연주곡 위주로 꾸며졌다면 '재즈…'는 영화에 흐르는 재즈 명곡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 개봉된 멜 깁슨 주연의 <왓 위민 원트>의 삽입곡 'Night And Day'는 일본인 재즈 뮤지션 리사 오노의 청명한 보컬이 일품이고, <글루미 선데이>의 동명 타이틀곡은 사라 브라이트만의 애잔한 목소리가 구슬픈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메이크 영화 <졸업>의 재즈바에서 연주되는 허비 행콕의 'Cantaloop I sland'나 일본 영화 <철도원>의 삽입곡인 '홀리 콜 트리오'의 'The Tennessee Waltz'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재즈 넘버라 할 수 있다.
2장의 음반 모두 영화 속의 원곡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영상의 감동을 다시 느끼고 싶은 이에게 좋은 선물이 될만한 소품집이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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