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올리스트 김상진 10일 금호아트홀서 독주회

  • 입력 2001년 2월 8일 18시 29분


“바이올린을 도둑맞지 않는 방법은?” “비올라 케이스에 넣으면 된다.” 바이올린보다 소리가 낮기 때문에 인기도 덜한 비올라의 ‘아픔’을 빗댄 농담. 그러나 이것도 옛말이다.

유리 바쉬메트, 킴 카쉬카쉬안 등 맹렬 비올리스트들이 옛 악보를 발굴하고 창작곡을 의뢰하는 등 맹렬한 레퍼토리 확장 작업을 한 덕에 비올라의 팬이 늘어나고 음반도 차츰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

금호현악사중주단 비올라 주자로 활동 중인 김상진이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

10일 오후 8시. 김상진은 독일 쾰른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쾰른 실내관현악단, 화음 체임버 오케스트라, 세종 솔로이스츠 등의 단원을 지냈다. 부친 김용윤 (이대 교수) 도 비올리스트. 콘서트에서는 형수인 피아니스트 오윤주의 반주로 라이테케 ‘환상소곡집’ 등 다섯 곡을 연주한다. 2만원. 6303―1919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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