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인터넷 꽃쇼핑몰…꽃향기를 전하세요

  • 입력 2001년 2월 14일 18시 35분


‘햇볕은 일제히/ 꽃술을 밝게 흔들고/ 별무늬같이 어지러운 꽃이여/ 이웃들의 더운 영혼 위에/ 목청을 가꾸어/ 내일을 노래하는 맘을 가지렴’― 안도현의 ‘개화’ 중에서 ―

소중한 날, 소중한 사람에게 받는 꽃 한송이. 바쁘고 지친 일상속에서도 ‘내일을 노래하는 맘’을 갖게 한다. 졸업 입학 승진 등 축하할 일이 많은 요즘, 인터넷에도 꽃향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꽃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쇼핑몰들은 생일 졸업 개업 승진 등 용도와 금액별로 적절한 꽃상품을 카테고리화해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꽃쇼핑몰에서는 인터넷 카드로 메시지를 보내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꽃관리법 꽃고르는 법 꽃말 꽃전설 등 다양한 정보도 살펴볼 수 있다. 또 꽃과 샴페인, 꽃과 케익 등을 묶어 배송하는 패키지 상품도 선보이고 있으며 꽃다발이나 바구니 외에 상자나 꽃병에 담은 꽃도 판매한다.

사진찍을 일이 많은 졸업식이나 입학식의 꽃은 화사하면서 부피가 작은 것이 좋다. 날씨가 추우므로 후리지아 카네이션 등 따뜻한 색상을 고른다. 승진이나 개업 축하용으로는 오래도록 키울 수 있는 난을 선물하는 것이 좋다. 꽃쇼핑몰에서 난의 종류와 계절별 난 관리법도 찾아볼 수 있다. 받을 사람이 꽃을 잘 관리하지 못할 것 같으면 꽃 가공 상품인 포프리나 압화공예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이다.

‘플라워씨오케이알’에서는 꽃상품권을 판매하며 공동구매를 통해 꽃을 싸게 구입할 수 있다. ‘080플라워’는 꽃배달 외에도 컴퓨터 바탕화면 등에 사용할 수 있는 꽃사진을 제공한다. ‘114플라워’ 사이트의 웹진에는 선물포장법 화초고르는 법 종이꽃접기 등의 코너가 마련돼있다. ‘꽃과 케익’은 메시지에 담아 보내면 좋을만한 시(詩)를 여러편 소개해 놓았으며 ‘둘리플라워’는 연인이 함께 즐길 문화행사정보를 제공한다.

꽃은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오래간다. 장미의 경우 술을 살짝 탄 물을 꽃병에 넣으면 좋다. 꽃바구니는 매일 종이컵 1컵 분량의 물을 부어준다.

꽃을 눌러 말린 압화도 꽃을 오래도록 보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여러 장의 신문지를 겹친 다음, 위에 휴지 등 흡수성이 좋은 종이를 깐다. 잘 핀 꽃을 보기좋게 늘어놓고 휴지를 덮은 후 무거운 것을 얹어놓는다. 건조한 장소에서 2∼3주간 말린다음 에나멜 페인트를 칠해주면 된다. 수분이 많은 두꺼운 잎은 사포로 뒷부분을 살짝 문질러주면 잘 마른다.

▼꽃배달 전문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명사이트주소
플라워씨오케이알www.flower.co.kr
080플라워www.080-flowers.com
114플라워www.114flower.com
꽃과 케익www.flowercake.co.kr
둘리플라워www.doolyflower.co.kr
플라워라인www.flowerline.co.kr
이지플라워www.easyflower.co.kr
컴온플라워comeonflower.co.kr
자료제공 www.100hot.co.kr

<김승진기자>saraf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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