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水)나 木, ¤(心), ¤(火) 등의 部首로 이루어진 글자는 각기 例外(예외)없이 그것과 관계되는 뜻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구차한 설명이 필요없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部首’가 아니지만 部首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글자에 ‘侖’(뭉치 륜)도 있다. 이 글자는 人과 冊의 결합인데 人은 보다시피 세 가닥의 선이 모여 있는 형태로 ‘모으다’(集)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현재의 ‘合’자가 그렇다) 冊은 옛날 종이의 대용품이었던 竹簡(죽간·대나무 쪽)에 끈(一)을 꿴 형태다. 곧 ‘侖’은 ‘竹簡을 모았다’는 뜻으로 그것은 冊으로 펴내기 위해서다.
문장을 한 권의 冊으로 펴내기(모으기) 위해서는 竹簡을 차례대로 배열해야 한다. 그래서 ‘侖’에는 ‘순서’라는 뜻도 들어 있다. 정말 그런지 한 번 보자.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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