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서태지가 인정한 '디아블로' 단독 공연

  • 입력 2001년 2월 19일 18시 56분


서태지가 인정했던 메탈그룹 ‘디아블로’가 첫 단독 공연을 갖는다. 4인조로 구성된 이들은 서태지가 “훌륭한 사운드를 가졌다”고 평가했던 그룹으로 서태지의 오프닝 무대에 섰던 밴드 중 가장 돋보였다.

‘디아블로’는 7년간의 언더그라운드 생활을 거쳐 지난해 여름 첫음반 ‘Desirous Infection’(희망적인 감염)으로 데뷔한 그룹. 이들은 일본에서도 싱글 음반을 낼 만큼 폭발적인 사운드를 인정받았으나 첫 음반은 기대 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디아블로’는 크고 작은 라이브 공연을 통해 한국 록의 건재함을 보여줬다. 이들은 강렬하고 공격적인 스래시 메탈과 랩이 가미된 하드코어로 사회 비판적인 가사를 토해내며 록계의 화제 메이커가 됐다.

이번 첫 단독 대형 공연은 그에 힘입은 것. ‘디아블로의 반란’이라는 콘서트 타이틀을 내건 이들은 “록 현장의 함성을 가득 담아낼 것”이라고 말한다.

‘디아블로’는 첫 음반을 서태지 공연 오프닝 무대의 라이브 실황을 담아 재발매하며 관객들에게 일본에서 발매된 싱글 CD도 나눠준다. 공연 레퍼토리는 ‘Pig in The Dark’ ‘Liar’ 등이며 ‘윤도현 밴드’ ‘코어 매거진’ ‘노마크’가 게스트로 참가한다.

공연은 3월1일 오후 6시 서울 을지로 트라이포트홀. 02―557―2970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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