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송혜교처럼…김혜수처럼…"-여성복 '글래머스타일 유행'

  • 입력 2001년 2월 20일 18시 44분


깜찍한 송혜교, 순수한 황수정, 섹시한 김혜수 등 인기스타의 공통점은? 바로 ‘글래머 스타’라는 것. ‘풍만한 몸매’를 만들어주는 속옷과 여성복이 등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여성내의브랜드 ‘비비안’에서는 실리콘이 들어있어 가슴을 강조해주는 ‘아쿠아브라’(4만8000원)가 일반 브래지어보다 1만원이상 비싸지만 하루 10여장씩 팔리고 있다. ‘볼륨업 브라’(3만8000∼4만3000원)와 탈부착식 패드가 들어있는 제품(3만8000원)등도 매출을 주도중.

가슴을 강조해주는 티셔트나 블라우스도 인기다. 어깨선을 없애 어깨와 가슴을 강조한 레니본의 티셔츠(16만4000∼16만9000원)는 하루 10∼15장씩 판매된다. 가슴부분에 주름을 넣어 포인트를 준 ‘오브제’의 블라우스(14만8000∼15만8000원)도 좋은 반응.

롯데 본점 2층 ‘레니본’매장의 숍마스터 이명희씨(33)는 “고객들이 ‘풍만’해 보이는 옷들을 찾고 있으며 과거에 통통한 몸매를 가리려던 여성들은 한 치수 작은 옷을 입어 몸매를 강조하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

‘보브(VOV)’와 ‘XIX’, ‘키라라’등 영캐주얼브랜드들도 이같은 경향에 발맞춰 몸을 바싹 조여주는 ‘바디컨셔스 스타일’의 니트와 티셔츠를 올 봄 주력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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