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식(生食)’은 자연상태의 곡물과 생야채 등 식물성 식품을 익히지 않고 먹는 것. 생식품에 들어있는 효소와 비타민, 미네랄을 그대로 섭취하기 위한 것.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먼저 확산됐지만 요즘은 건강에 관심이 많은 30,40대 직장인, 다이어트를 하려는 20대 여성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에는 풀무원 대상 등 대형 식품업체들이 이 시장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시장규모는 지난해 900억원보다 50%이상 커진 1400억원대로 늘어날 전망. 최근 상품화되고 있는 생식제품들은 곡류와 채소류 외에 버섯 해조류 등 수십가지 원료를 동결건조해 효소처리한 뒤 가루로 만든 제품들. 찬 쥬스나 우유 등과 섞어 먹음으로써 맛과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말 현미 검정콩 발아현미 등 곡류와 미역 다시마 김 등 해조류를 넣은 ‘풀무원 생식’을 내놨다. 산화되면 영양이 파괴되기 쉬운 현미의 씨눈을 그대로 살려 필수아미노산과 비타민E, 불포화지방산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는 설명. 방문판매를 하고 있으며 1달분 60포들이 한상자가 24만원(080―022―0707).
대상은 1월부터 녹조류인 클로렐라 성분이 들어가 있는 ‘참생식’을 내놓고 있다. 녹황색 야채성분을 강화해 곡물을 주원료로한 제품보다 먹기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 인터넷(www.healthline.co.kr)과 통신판매(080―996―5000)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1달분 30포가 7만7000원.
<박중현기자>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