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신혼부부 결혼비 평균 7845만원

  • 입력 2001년 2월 25일 18시 44분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은 결혼비용으로 얼마나 쓸까.

결혼정보회사 (주)선우의 조사결과 지난해 결혼한 559쌍은 평균 784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이 5390만원, 신부가 2455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체 결혼비용의 59%(4629만원)를 차지하는 신혼집 마련비용을 대부분 신랑쪽에서 부담하기 때문.

주택자금 다음으로는 가구 가전제품 등 살림살이 비용이 14%. 이어 결혼식(7.9%) 예단(7.4%) 예물(6.4%) 신혼여행(3.5%)의 순이었다.

신혼부부의 절반 가량이 ‘함들이’를 했는데 평균비용은 128만원. 신부측 부담액이 90만원으로 많았다. 약혼식을 한 경우는 전체의 11.9%로 평균 297만원이 들었다.

신혼여행과 피로연, 예단예물 비용을 합한 결혼식 비용은 호텔예식장을 이용한 쌍이 1116만원으로 585만원을 쓴 일반예식장 이용층보다 두 배 가까이 됐다. ‘거품’이 많다고 느끼는 지출항목으로는 31.8%가 예단을 꼽았고, 이어 예물(11.6%) 결혼예식(13.2%) 약혼식(9.5%)을 지적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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