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정보회사 (주)선우의 조사결과 지난해 결혼한 559쌍은 평균 7845만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이 5390만원, 신부가 2455만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전체 결혼비용의 59%(4629만원)를 차지하는 신혼집 마련비용을 대부분 신랑쪽에서 부담하기 때문.
주택자금 다음으로는 가구 가전제품 등 살림살이 비용이 14%. 이어 결혼식(7.9%) 예단(7.4%) 예물(6.4%) 신혼여행(3.5%)의 순이었다.
신혼부부의 절반 가량이 ‘함들이’를 했는데 평균비용은 128만원. 신부측 부담액이 90만원으로 많았다. 약혼식을 한 경우는 전체의 11.9%로 평균 297만원이 들었다.
신혼여행과 피로연, 예단예물 비용을 합한 결혼식 비용은 호텔예식장을 이용한 쌍이 1116만원으로 585만원을 쓴 일반예식장 이용층보다 두 배 가까이 됐다. ‘거품’이 많다고 느끼는 지출항목으로는 31.8%가 예단을 꼽았고, 이어 예물(11.6%) 결혼예식(13.2%) 약혼식(9.5%)을 지적했다.
<정경준기자>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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