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예비 신혼부부들은 100만원 안팎의 대형(특히 29인치)TV를 선호한다.
완전평면 TV의 판매량도 최근 전체의 40%로 늘었다. ‘거실 문화생활’에 역점을 둔다면 300만원대 디지털TV로 ‘거실 영화관’을 꾸미는 것도 고려할만 하다.
TV를 설치할 공간과 고려한뒤 화질을 점검한다. 밝은 곳에서도 화질이 좋아야 한다. 인물의 피부색을 비교하면 좋은 제품을 가려내기가 쉽다. 얼굴 색이 너무 붉거나 창백하지 않아야 한다. 정전기 방지 코팅여부도 확인사항.
음질도 중요해졌다. 서라운드스피커 없이도 입체음향을 재생해주는 제품이 좋다. 음성 다중인지, 입체음향 시스템을 채용했는지를 체크한다. 조작기능은 복잡한 것 보다는 편하고 단순해야 좋다. VTR 오디오 캠코더 DVD(디지털다기능디스크) 등 외부연결단자도 필수.
가전업체들이 내놓은 모델이 다양하기 때문에 취향과 자금사정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다.
▽삼성전자〓신혼부부를 겨냥해 DVD 플레이어가 내장된 21인치 완전평면 복합TV를 내놓았다. 텔레비전을 시청하다가 간편하게 DVD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비디오CD와 CD도 재생이 가능해 홈시네마 기능을 강화했다. 가격은 70만원대.
젊은 부부를 타겟으로 설정해 선보인 ‘비디오비전 커플’ 모델도 관심을 가져봄직 하다. 이 제품은 15, 21, 25인치 브라운관을 채용해 화질이 떨어지는 기존 볼록브라운관의 단점을 보완했고 VTR을 내장해 고화질로 영화를 재생할 수 있다. 25인치는 70만원선, 15인치는 40만원대.
▽LG전자〓완전 평면TV ‘플라톤’의 경우 14개의 모델을 두고 있으며 이중 9개 모델이 신혼부부가 선호하는 29인치. 가격도 90만원에서 20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TV수상기 좌우에 달려있는 스피커를 취향에 따라 0도∼90도까지 자유롭게 조정해 높은 수준의 음질을 즐길 수 있다. 공간이 좁은 곳에서는 스피커를 접어 ‘콤팩트 형’으로 사용하고 공간이 넓은 곳에서는 스피커를 펼쳐 ‘디럭스 형’으로, 입체감 있는 음향을 즐기려면 45도로 펼친 ‘세미 디럭스형’ 등으로 사용하면 된다.
화질면에서도 디지털 화로를 채용해 야구나 축구경기장의 그늘처럼 어두운 부분의 영상윤곽을 복원시켜 화면을 밝게 유지해준다.
▽대우전자〓가격 면에서 동급 최저가를 지향하는 보급형 신제품 ‘ZINKA(진가·眞價)’ 브랜드가 있다. 디지털 센서를 채용해 주변 환경에 따라 최적의 화질을 스스로 찾으며 TV방향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영어―한글 캡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절전회로를 내장해 전원코드를 뽑지 않고도 절전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장점. 가격은 40만∼50만원대.
▽아남전자〓자연식 재현회로 등을 채용해 화질과 음질을 한단계 더 개선한 29인치 디지털 완전평면TV ‘띠뮤’를 올해 신모델로 내놓았다. 가격은 110만원대.
화면 크기를 4:3은 물론 16:9로 조정할 수 있고 자연 다큐멘터리 등의 녹색을 자연색과 가깝게 재현한다. 셋톱박스와 연결하면 디지털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박원재기자>parkw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