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웨딩특집]결혼예복 어떻게 입을까

  • 입력 2001년 2월 26일 18시 59분


결혼 예복도 실용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별난 디자인 보다는 평소에도 입을 수 있는 정장스타일을 많이 구입한다. 짧은 재킷에 풍성한 스커트 등 화려한 공주풍 예복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분위기.

여성복은 원피스와 재킷의 앙상블이나 고급스런 투피스 정장이 인기다. 남성 예복도 비즈니스 웨어로 입을 수 있는 기본적인 스타일의 정장이 주류.

▽여성복은 밝은 색의 앙상블〓대부분의 예비 신부들이 평소 즐겨 입는 브랜드의 정장을 한 벌 더 장만한다는 생각으로 예복을 산다. 베이지 아이보리 흰색 밝은회색 등이 인기 색깔.

가장 많이 나가는 스타일은 재킷과 원피스가 한쌍을 이룬 앙상블이나 투피스. 최근엔 커리어 우먼이 늘어나면서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는 바지 정장이나 재킷과 치마 바지의 스리피스를 자주 찾는다. 검은색 곤색 등 평소 직장에 입고 나가기 무난한 색깔을 고르는 사람도 있다.

디자인이 단순한 만큼 특별한 날에는 포인트 액세서리로 분위기를 내주는 것이 좋다. 코사지나 브로치 진주목걸이 등으로 액센트를 주고 어울리는 핸드백과 구두로 맞춰주면 코디 만점.

▽남성복은 무늬없는 원단〓남성 예복은 무늬 없는 고급스런 소재가 기본이지만 가느다란 스트라이프 무늬도 괜찮다. 약간 광택이 있는 원단이 인기. 쥐색이나 곤색 검은색의 쓰리버튼 싱글 정장이 많이 나간다. 제일모직은 최근 150수 이상의 원단을 사용한 80만원대 예복용 갤럭시 프레스티지를 내놓았다.

블랙 수트에 흰 셔츠, 은회색 타이를 매고 포켓치프로 포인트를 주면 결혼 예복으로는 으뜸. 흰색의 무지 셔츠에 검은색 끈달린 구두를 신는 것이 블랙수트나 다크수트 예복을 입는 서양예절이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결혼식보다 뒤풀이 등에 입고 가는 것이 일반적이라 개성에 따라 코디하는 일이 많다.

현대백화점 등 일부 남성복 매장에서는 예복용으로 정장을 구입할 경우 턱시도를 무료로 대여해 주기도 한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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