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은 우선 두 사람을 위한 것으로 꾸며보자. 단 손님이 자주, 많이 올 때에 대비해 적절하게 식기를 준비하는 게 필요하다. 욕심을 내 주방용품을 너무 많이 사두면 낭비. 손님이 많이 찾을 때는 주변에서 식기를 잠깐 빌리는 게 지혜다.
식기는 깨끗한 이미지의 순백색으로 단순한 디자인을 고르는게 일반적이다. 서구화된 식생활을 즐긴다면 양식기를 함께 구입해도 좋다. 반찬을 담는 그릇이나 냉장고용 음식보관기 는 별도로 구입한다.
크리스탈 제품은 가볍고 실용적인 제품이면 좋다. 지나치게 무겁거나 비싼 제품은 설거지할 때 번거롭고 파손되기도 쉽다.
프라이팬은 동전이나 손톱으로 긁어서 코팅의 강도를 확인한다. 프라이팬 안쪽 코팅면에 올롤볼록한 엠보싱 처리를 한 것이 음식이 눌어붙지 않고 코팅이 잘 긁히지 않아 실용적이다. 또 프라이팬 바깥쪽에 세라믹 코팅을 한 것이 세척할 때 편리하다. 열을 고르고 빠르게 전달하기 위해 알루미늄을 주재료로 한 것이 좋다. 열효율을 더 높이기 위해 외부에 구리성분이 포함된 특수코팅을 한 것이 더욱 좋다.
냄비는 다양한 크기를 장만해야 한다. 바닥이 두껍고 마모가 잘 되지않는 제품을 고른다. 냄비는 조리기구중 가장 사용하는 횟수가 많다. 처음 구입할 때는 세트로 구입한 뒤 마모된 제품을 새로 장만하는 것이 요령. 찌개용 냄비는 바닥이 두껍고 열선처리된 것을 고르면 연료를 절약할 수있다. 전골용 냄비는 바닥이 두꺼워 열이 빨리 식지않아야 한다. 바닥은 깊으면서 입구쪽으로 갈수록 넓어지는 제품이 제격.
칼은 칼날이 손잡이 끝부분까지 들어가 있으며 칼날의 재질이 녹이 잘 슬지않는 위생적인 재질인가 확인해본다. 칼은 반영구적인 제품이기 때문에 약간 비싸더라도 좋은 것을 골라야 한다.
<이병기기자>ey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