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神技에 가깝다’느니 ‘道通했다’는 말을 한다. ‘入神의 境地에 들었다’는 말도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어느 한 분야에 집중하다 보면 도리가 훤히 트여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된다. 물론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率居(솔거)가 皇龍寺의 벽에 소나무를 그리자 새들이 소나무에 앉으려다 벽에 부딪혀 죽었다는 것이나 千里馬를 볼 줄 알았던 伯樂(백락)같은 이는 다 그런 경지에 든 사람들이다. 중국의 역사를 보면 소 잡는 白丁도 그런 경지에 든 이가 있었다. 齊의 名 白丁 屠牛吐(도우토)는 하루 아침에 아홉 마리의 소를 잡아도 칼은 털을 자를 수가 있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