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료품점이네. ‘OJ Free for Ten’은 무슨 뜻이죠?”
최근 풋볼스타 OJ 심슨이 돈을 벌기 위해 포르노비디오에 출연했네, 아니네 하는 소식이 회자되며 또다시 흑인들의 심통 혹은 장난기가 발동한 듯 보였다. 게다가 이 주변의 갈릴리오고교는 심슨의 모교이기도 했다.
“오렌지주스를 OJ라고 줄인 거고, 10개 사면 하나는 공짜로 준다는 거죠. 속내는 10명의 배심원에게 심슨 석방해라, 심슨은 무죄다, 뭐 이런 걸 얘기하려고 하는 거겠죠.”
음식점이 즐비한 골목에는 간간이 큰 글씨로 ‘SFPD’가 씌어있었다.
“저건 ‘샌프란시스코 경찰국(San Francisco Police Department)’이란 말 아닌가요. 뉴욕에서도 NYPD라고 하잖아요.”
“물론 그렇죠. 근데 여기선 주로 ‘피자배달(San Francisco Pizza Delivery)’로 통해요.”
<샌프란시스코〓조인직기자>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