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가 최근 관내에 사는 외국인 3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졸자가 66%, 대학원졸이 23% 등이었고 박사도 3%나 됐다. 높은 주택임대료와 물가수준을 감안할 때 고소득 전문인력 만이 강남에 살수 있는 현실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미국인(27%)에 이어 일본인 20%, 캐나다인 8%, 영국인 6%, 독일 프랑스인 각각 3% 등 순이었다. 거주기간은 1년 이하 48%, 1∼3년 32% 등 3년 이내 단기 체류가 80%를 차지했다.
거주목적은 75% 이상이 직장생활이라고 답했고 연수 등 교육목적은 6%에 그쳤다. 나이는 52%가 30, 40대였으며 57% 이상이 배우자나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 37%, 외국어강사 19%, 학생 9%, 서비스직 7% 등의 순이었다. 이들은 서울 생활에서 생활정보 부족(38%)을 가장 큰 애로점으로 꼽았다. 이어 언어소통(32%), 대중교통 노선안내부족(12%)의 순. 강남구는 외국인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사이버 민원창구(www.english.kangnam.seoul.kr)를 6일 개설했다.
<이은우기자>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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