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감각적인 펑키 비트, '펑크 스타'의 'Keep…'

  • 입력 2001년 3월 7일 18시 42분


덴마크 출신의 '펑크 스타'(본명 마틴 오테센) 신작 'Keep On Moving'(록 레코드)이 발매됐다.

레게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봅 말리의 'Sun Is Shining'을 펑키 스타일로 편곡해 99년 미국 빌보드 댄스 차트 3주 연속 1위를 기록한지 2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신시사이저와 샘플링 사운드를 결합한 펑키 사운드가 주류를 이룬다. 여전히 흥겹고 감각적인 사운드로 가득하다. 총 14곡 중 13곡을 기존의 팝곡을 리케이크한 것도 독특한 부분이다.

봅 딜런의 'All Along The Watchtower', 조지 마이클과 듀엣으로 노래한 'As'로 화제를 일으켰던 메리 제이 블리지의 '기브 미 유', 그레이스 존스의 'Pull Up To The Bymper' 등을 펑크 스타의 개성있는 펑키와 디스코, 레게 등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혼합해 색다르게 해석했다.

특히 원곡을 부른 가수들의 목소리를 끌어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주목할만하다. 톰 존스의 힘있는 보컬이 일품인 'She's A Lady'나 현란한 브라스 전주가 인상적인 블랙 머신의 'How Gee'가 그렇다.

이밖에 테리 맥리오드의 'All My Love'나 아니타 워드의 'Ring My Bell'도 흥겹게 감상할 수 있는 노래다. 강렬한 댄스 비트에 취해보고 싶은 음악팬에게 권할만한 음반이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Sun Is Shining
  - Pull Up To The Bumper
  - Rainbow Country
  - Give Me You
  - All My Love(You And I)
  - She's A La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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