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메이트’는 천씨가 개발한 ‘HandTalk(수담)’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93년 잉창치배 컴퓨터바둑대회 우승 등 그동안 컴퓨터 대회에서 통산 9번이나 우승했다.
2위는 미국의 MFGO가, 3위는 영국의 Go4++가 차지했다. 한국 프로그램인 펑고(FunGo)는 예선에서 MFGO를 20여집 차이로 누르는 등 선전했으나 본선에서 부진해 6위에 올랐다. 본선에 진출한 프로그램들은 모두 실력 차이가 1급 이내. 하지만 프로그램의 바둑 실력을 한 급수 올리기 위해서는 최소한 2년 이상은 걸린다는 것.
‘펑고’를 개발한 박용구씨는 “컴퓨터 바둑은 인공지능 개발과 관련이 깊어 미국에서도 8월경 대규모 대회를 개최하는 등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