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음반]애니카 패리스의 낭랑한 목소리, 'On Garden…'

애니카 패리스의 데뷔앨범 'On Garden Street'(록 레코드)가 발매됐다.

미국 텍사스 출신인 그녀는 다섯 살 때 작곡을 시작했고 이듬해 피아노를 배운 여성 뮤지션. 캐롤 킹, 엘튼 존, 제임스 테일러, 빌리 조엘에 음악적인 영향을 받은 애니카는 캔사스 대학에서 음악과 영화를 전공한 뒤 재즈 밴드에서 활동하며 기본기를 닦았다.

'On Garden Street'는 솔직하고 깨끗한 사운드로 꾸며졌다. 모던 록부터 발라드까지 애니카의 탁월한 작사작곡 실력을 만날 수 있는 음반이다.

애니카의 시원한 고음처리가 돋보이는 'It's About'나 모던 록 분위기가 느껴지는 'I'를 지나면 피아노의 잔잔한 전주와 호소력 짙은 그녀의 보컬이 차분함을 전하는 'Run to you'가 귀를 자극한다.

어쿠스틱 악기를 이용해 여백의 미를 살린 'n Love 'n Love'나 'Fumbling'도 감상용으로 제격이다.

이밖에 시를 읊는 듯 잔잔한 목소리가 가슴을 적시는 'What Do See'를 비롯해 'London Bridge' 'Feeling High'등 총 12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It's about

　　- Run to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