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은상을 받은 그는 작사 작곡과 노래에 능통한 싱어송 라이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순애보' 등의 영화음악에 참여했는가 하면 '더더' 박혜경에게 노래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이번 음반에는 함춘호(기타), 강수호(드럼), 신현권(베이스) 등 유명 연주자들이 참여했고 아일랜드 출신의 록 밴드 'U2'의 음악이 연상되는 스산한 록 사운드 스타일로 꾸며졌다.
웅장한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강현민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She'와 영국 록 밴드 '오아시스'의 'Don't Look Back In Anger'처럼 전기 기타의 묵직한 사운드를 담은 '늘'이 대표적인 노래.
'그만좀 생각해'가 달콤하고 복고적인 멜로디가 귀에 쏙쏙 들어온다면 '그대만 있다면'과 'One Last Word'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애잔한 록발라드 넘버라 할 수 있다.
박혜경과 듀엣으로 노래한 '이런 난 걸요'나 피아노 솔로 전주 속에 강현민의 끈적이는 보컬에서 슬픔이 묻어나는 '재회'도 감상용으로 제격이다.
이밖에 영화 '순애보'의 주제곡으로 사용됐던 '잘 지내나요', 쉽고 경쾌한 멜로디가 '일기예보' 시절이 연상되는 '피터팬' 등 총 11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 노래듣기 |
- She |
- 늘 |
- 그만 좀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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