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중풍 치매 등 일부 환자들에게만 사용되던 성인용 기저귀가 노인 전문 생활용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요실금 증세가 있는 중년 여성들의 사용이 늘고 있다.
시중에는 한국P&G의 아텐드와 유한킴벌리의 디펜드, 대한펄프가 수입하는 테나 등이 나와 있다. 최근 선보인 아텐드는 실버산업이 발달한 일본에서 20년간 인기리에 판매한 제품. 완전 팬티형과 소변용 패드 시스템을 동시에 채택해 편리함과 경제성을 갖췄다. 팬티형에 비해 절반 가격인 패드를 이용하면 하루에 몇 번씩 기저귀 전체를 갈지 않아도 된다.
유한킴벌리의 디펜드는 흡수성이 뛰어나고 다리밴드가 있어 배설물이 옆으로 새는 것을 막아 준다. 커버를 코팅비닐로 방수처리했으며 기능을 향상시킨 디펜드 플러스, 허리 밴드의 기능이 추가된 디펜드 프리미엄, 요실금 환자를 위한 요실금 패드 등도 나와 있다. 대한펄프가 스웨덴 SCA제품을 수입 판매하는 테나는 중앙에 연한 베이지색 펄프가 있어 표면을 말려주는 기능을 한다. 초강력 흡수제가 신속하게 흡수하고 말려줘 장시간 착용할 수 있으며 사이즈별로 소형 중형 대형이 있다. 대형 할인점과 병원 근처 슈퍼, 약국, 인터넷 실버사이트 등에서 살 수 있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