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하고 시원한 맛을 지닌 해조류는 겨울 동안 텁텁해진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 철분과 비타민도 풍부해 건강 반찬으로도 그만이다. 새콤달콤한 무침부터 물김치와 부침개까지…. 해조류를 이용한 다양한 반찬 만들기 요령을 알아보았다.
▽'미역오징어 샐러드'
- 말린 미역 한 줌, 오징어 1마리, 붉은 고추 1개, 오이 ⅓개, 양파 ¼개, 진간장 1작은술, 식초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설탕·다진 마늘 1작은술씩, 소금 약간
① 말린 미역은 찬물에 담가 부드럽게 불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없애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 오징어는 다리를 떼고 반으로 잘라 내장을 정리한 후 껍질을 벗겨 씻는다. 그런 다음 칼을 눕혀 안쪽에 칼집을 넣고 팔팔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③ 붉은 고추는 꼭지를 떼어 가늘게 채썰고, 오이와 양파도 껍질을 벗긴 후 가늘게 채썬다.
④ 불린 미역을 그릇에 담고 오징어를 넣은 후 참기름으로 고루 버무린 다음 진간장, 식초, 참기름, 설탕, 다진 마늘을 넣어 섞는다. 여기에 붉은 고추와 오이, 양파를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맛을 보아 모자라는 간은 소금을 조금 넣어 맞춘다.
▽'미역줄기쇠고기잡채'
- 염장 미역줄기 200g, 쇠고기 100g, 당근 ¼개, 양파 ⅓개, 쇠고기 양념(진간장 2작은술, 참기름·다진 마늘 1작은술씩, 맛술·후춧가루 약간씩, 설탕 2작은술), 맛술 1큰술, 식용유 1큰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통깨 약간
① 염장 미역줄기는 소금을 털어 내고 물에 담가 1시간 이상 두었다가 짠맛을 뺀 후 여러 번 헹군다. 그런 다음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 쇠고기는 기름기 없는 부위로 준비해 가늘게 채썰어 준비한 쇠고기 양념으로 무쳐 잠시 재운다.
③ 당근을 껍질째 씻어 가늘게 채썰고, 양파는 껍질을 벗기고 씻어 굵직하게 채썬다.
④ 손질한 미역줄기를 그릇에 담고 맛술을 뿌린 후 잠시 둔다. 맛술을 뿌리면 미역에서 나는 특유의 비린 맛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⑤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당근과 양파를 볶다가 소금으로 약하게 간한 후 접시에 덜고, 양념한 쇠고기를 넣어 달달 볶는다. 쇠고기가 익으면 미역줄기를 넣어 윤기나게 볶는다. 불에서 내리기 전에 볶은 당근과 양파를 넣어 가볍게 버무리듯 볶는다. 그릇에 담고 붉은 고추를 송송 썰어 장식한다. 통깨를 뿌려 맛을 더한다.
▽'쇠미역오징어채무침'
- 쇠미역 200g, 오징어채 80g, 실파 5뿌리, 진간장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물엿 ½큰술, 맛술 1큰술, 통깨 약간
① 쇠미역은 팔팔 끓는 물에 파랗게 데친 다음 얼른 건져 찬물에 헹군다. 물이 빠지면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 오징어채는 체에 밭쳐 흐르는 물에 살짝 씻어 헹군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③ 실파는 뿌리를 자르고 씻어 송송 썰거나 2~3cm 길이로 자른다.
④ 쇠미역과 오징어채를 그릇에 담고 진간장, 참기름, 다진 마늘, 물엿, 맛술을 넣어 고루 버무린 후 실파와 통깨를 넣어 맛을 돋운다.
▽'청각물김치'
- 청각 50g, 양배춧잎 4장, 붉은 양배춧잎 3장, 실파 3뿌리, 오이 ½개, 소금 약간, 설탕 1큰술, 고운 고춧가루 1작은술, 마늘즙 1작은술
① 청각은 연한 소금물에 담가 헹군 후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② 양배춧잎은 굵은 심을 칼로 도려낸 후 2×2cm 크기로 자른다. 실파는 뿌리를 자르고 씻어 3cm 길이로 자르고, 오이는 껍질을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씻어 헹군 후 얄팍하게 저며 썰어 양배추와 비슷한 크기로 썬다.
③ ②의 재료를 한데 담아 소금을 조금 뿌려 30분 정도 살짝 절였다가 건져 헹군다.
④ 그릇에 소금·설탕·고춧가루·마늘즙을 담고, 끓여서 식힌 물이나 생수 5컵을 부어 고루 섞은 후 ③을 넣어 가볍게 버무리다가 청각을 넣어 하루 정도 삭혀 먹는다.
▽'톳조갯살전'
- 톳 150g, 조갯살 100g, 소금 약간, 실파 5뿌리, 붉은 고추 2개, 밀가루 1컵, 달걀 1개, 식용유 5큰술, 맛술·다진 마늘 1작은술씩
① 톳과 조갯살은 소금을 뿌려 손으로 약간 문질러 가며 씻어 헹군 후 톳은 맑은 물에 30분 이상 담가 짠맛을 뺀다. 그런 다음 잘게 다진다. 조갯살도 맑은 물에 살살 흔들어 헹군 후 체에 밭쳐 물기를 없앤 후 잘게 다진다.
② 붉은 고추는 꼭지를 떼고 송송 썰어 씨를 턴다. 실파는 뿌리를 자르고 씻어 송송 썬다.
③ 밀가루에 달걀을 깨트려 넣어 고루 섞은 다음 물을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맞춘 후 소금과 맛술, 다진 마늘을 넣어 간을 한다.
④ ③에 톳과 조갯살을 넣어 고루 섞다가 실파를 넣어 반죽을 만든다.
⑤ 달구어진 팬에 기름을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 정도 퍼서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 후, 가운데 송송 썬 붉은 고추를 한 개씩 얹어 장식한다. 한 면이 익으면 뒤집어 다른 면도 노르스름하게 지진다.
▽'꼬시래기초고추장무침'
- 꼬시래기 150g, 양배춧잎 2장, 당근 ⅓개, 실파 4뿌리, 초고추장(고추장 1큰술, 식초·설탕 2작은술씩, 다진 마늘 1작은술, 고추냉이 ½작은술, 통깨 약간)
① 꼬시래기는 물에 헹궈 건진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② 양배추는 잎의 굵은 심을 도려내고 가늘게 채썬다. 당근은 껍질 째 씻어 양배추와 비슷한 크기로 가늘게 채썬다. 실파는 뿌리를 자르고 씻어 송송 썬다.
③ 준비한 분량의 재료를 한데 담아 고루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고추냉이를 조금 넣으면 매콤한 맛이 강해져 더욱 진한 맛을 즐길 수 있다.
④ 넓은 그릇에 꼬시래기와 양배추채, 당근채를 담은 후 초고추장을 반 정도 덜어 가볍게 버무리다가 조금씩 더 넣으면서 간을 맞춘다. 그릇에 소복하게 담고 실파를 송송 뿌린다.
▽'다시마어묵말이조림'
- 쌈 다시마 50g, 어묵 150g, 맛살 5개, 조림장(진간장 2큰술, 물엿 1큰술, 참기름 2작은술, 다진 마늘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맛술 1큰술)
① 쌈 다시마를 준비해 물에 담가 씻은 후 15×6cm 길이로 자른다. 이때 주방용 가위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② 어묵은 가운데에 구멍이 뚫린 것을 준비해 게맛살을 끼운 후 6cm 길이로 자른다.
③ ②의 어묵을 ①의 다시마로 돌돌 만 후 가늘게 찢은 다시마로 매듭을 짓는다.
④ 조림장을 팬에 모두 담고 불에 올려 바글바글 끓이다가 ③의 어묵을 넣어 돌돌 굴려가며 조린다.
▽'파래오이무생채'
- 파래 2타래, 오이 ½개, 무 ⅛개, 굵은 소금 약간, 식초·설탕 1큰술씩, 양파 ⅓개, 치커리 약간, 고춧가루 1큰술, 다진 마늘 2작은술, 참기름 ½큰술, 통깨 ½작은술
① 파래는 맑은 물에 여러 번 헹궈 체에 건진 후 물기를 완전히 없앤다.
② 오이는 껍질을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씻어 헹군 후 가늘게 채썬다. 무는 껍질 째 씻어 헹군 후 곱게 채썬다. 이 두 가지를 그릇에 담고 소금과 식초, 설탕을 넣어 잠시 재운다.
③ 양파는 껍질을 벗겨 씻은 후 굵직하게 채썰고, 치커리는 깨끗이 씻어 손으로 적당한 크기로 자른 후 물기를 없앤다.
④ ②가 절여지면 마른 거즈에 싸서 물기를 짠다. 물기가 너무 많이 남아 있으면 무친 후 국물이 생겨 맛이 떨어지기 때문.
⑤ 파래와 오이, 무를 그릇에 담고 고춧가루, 다진 마늘, 참기름, 통깨를 넣어 고루 섞다가 양파와 치커리를 넣어 가볍게 버무린다.
▽'해초날치알무침'
- 모듬 해초 200g, 날치알 3큰술, 참기름 1큰술, 식초 2작은술, 맛술 1작은술, 방울토마토 2개
① 백화점이나 슈퍼마켓 냉동 식품 코너에서 모듬 해초를 구입해 실온에 미리 꺼내두어 해동한다.
② 날치알은 냉동 식품 코너에서 구입할 수 있는데 미리 실온에 꺼내두어 해동한다.
③ 모듬 해초와 날치알을 그릇에 담고 가볍게 버무린다.
④ ③에 참기름과 식초, 맛술을 넣어 고루 섞어 맛을 더한다. 모듬 해초에 간이 되어 있지만 참기름과 식초를 더 넣어 간을 확인한다. 맛술을 넣으면 해초에서 나는 비릿한 맛을 어느 정도 없앨 수 있다.
⑤ ④를 오목한 그릇에 담고 방울토마토를 얇게 저며 썰어 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