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공항(031―771―7471,www.airplanerestaurant.com)〓“여기가 비행기야 카페야?” 올림픽대로에서 팔당대교를 지나 6번 국도를 타고 양평 방향으로 15분 가량을 달리면 길 우측 강변에 여객기 한 대가 나타난다. 테마파크 양평공항. 97년까지 세계 각국을 날아다닌 DC10기를 개조한 비행기 레스토랑으로 실내 인테리어가 기내와 다를 바 없다. 종업원들의 복장도 비행기 조종사와 승무원의 복장 그대로다.
“트랩을 오르는 순간부터 비행기 여행이 시작됩니다. 7m상공에서 남한강을 바라다보며 기내 식판에 담긴 식사를 할 때면 실제 비행중이라는 착각이 듭니다.”
최근 카페 외부와 내부를 새롭게 단장을 마쳐 비즈니스 클래스 32석 등 총 132석의 좌석과 29개의 테이블을 갖추고 있다. 강을 바라볼 수 있는 창가 좌석과 원형 그대로인 조종실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곳. 탑승 계단 아래 정원에는 헬리콥터와 경비행기도 있다. 3000평의 넓은 잔디밭을 갖추고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다.
이 밖에 남한강변 양측으로는 기차카페와 범선카페 등 이색카페가 즐비하다. 양평군 홈페이지(www.yangpyong.kyonggi.kr)에 들어가서 문화관광→가볼 만한 곳→양평카페촌 안내를 누르면 자세한 소개를 받을 수 있다.
▽중미산자연휴양림(031―771―7166,www.nofo.go.kr)〓양평읍에서 양평∼청평간 37번 국도 한화리조트 방향으로 13㎞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833m인 중미산을 주봉으로 한 울창한 숲, 깊은 계곡 등 경관이 수려하다. 고사리, 취나물, 곰취, 더덕 등 수십 가지의 풍성한 봄나물이 고개를 내밀고 있고 각종 산새와 너구리 등 산짐승들을 만날 수도 있다.
휴양림 내에 4인용부터 10인용까지 다양한 크기의 통나무집 18채가 갖춰져 있다. 숙박비는 4만∼6만원. 휴양림 중심부에 자연학습로가 설치되어 직접 산림을 체험할 수 있다.
5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야영장 5개소와 넓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식물원, 자연관찰원, 야외교실을 비롯한 교육시설과 각종 위생시설을 갖추고 있다. 중미산 정상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등산로에는 주말마다 많은 등산객이 몰린다. 숙박예약은 인터넷으로 받고 있다.
<양평〓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