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괴정동 D병원은 30일 “1주일전부터 고열과 설사 등 홍역증세를 보이던 강모양이 29일 오후 5시반경 숨졌다”고 밝혔다.
강양은 23일 사하구 괴정동 B병원에서 홍역 진단을 받은 뒤 통원치료를 받아왔으나 3일전부터 구토와 설사를 하는 등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29일 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급성폐렴으로 목숨을 잃었다.
부산지역에서는 최근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홍역환자가 급증해 1월과 2월 각각 105명과 50명이 발병한데 이어 이달 들어 벌써 158명이 홍역증세를 보이는 등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부산 서구 N초등학교의 경우 10일부터 학생 1, 2명이 고열과 기침 등 홍역증세를 보이기 시작해 현재 16명이 의증환자로 분류돼 이중 11명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