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경 예술감독은 “공동 큐레이터제는 커미셔너제에 비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과정이 어렵고 업무진행속도도 느린 단점이 있지만 광주비엔날레를 내실 있는 행사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제도”라고 말했다.
광주비엔날레 측은 3명의 공동 큐레이터를 뽑을 예정. 현재 후보로는 프란체스코 보나미 시카고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이용우 뉴욕대 초빙교수, 민영순 캘리포니아주립대 어바인대 미대 교수, 찰스 에셔 스웨덴 말뫼 현대미술센터 관장, 폴 쉼멜 로스엔젤레스 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마리아 린트 스톡홀름 현대미술관 큐레이터 등 11명이 거론되고 있다. 광주비엔날레측은 다음달 각 후보들의 전시 제안을 토대로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개최 일정은 2002년 3월29일부터 6월29일까지 석달간으로 확정됐다.
비엔날레측은 내년 행사에 앞서 이달 30일 ‘비엔날레 미술영상대학’을 개설, 잠재적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는 현대미술강좌를 열기로 했으며 교사 연수프로그램, 중고교생 대상 강좌 등도 갖기로 했다.
비엔날레측은 이어 베니스비엔날레가 열리는 6월10일경 베니스에서 외국기자들을 대상으로 광주비엔날레 행사 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