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생명의 근원이 선(線)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생각을 표현한 ‘선으로부터’ 시리즈, 솔잎과 바람소리를 통해 고향의 숨소리를 듣는 듯한 ‘솔바람 소리’ 등 그가 생전 추상과 구상을 넘나들며 남긴 다양한 작품을 모았다.
고인은 서울대 미대와 대학원을 나와 미국 뉴욕대 대학원을 수료했다. 1978년과 79년 창작미협 공모전에서 특선과 대상을 잇따라 수상하면서 화업의 길을 시작한 그는 세 번의 개인전과 여러번의 단체전을 가졌다. 02―720―1020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