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송파 양천 노원 은평 등 4개구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 분리수거를 이달 중 서울 전역으로 확대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앞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슈퍼마켓 등에 설치된 전용수거함에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를 깨뜨리지 않은 채 버려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 배출한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는 자치구 유해폐기물 집하장에 일시 보관된 뒤 한국형광등재활용협회 및 재활용업체에서 처리하게 된다.
일반 생활폐기물로 분리돼 있는 폐형광등은 현재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진 뒤 매립장에서 최종 처리되고 있는데, 형광등이 부서질 때 인체에 해로운 수은증기가 다량 발생한다. 현재 국내에서 1년 동안 버려지는 폐형광등은 2400만개, 폐건전지는 약 1400t에 달한다.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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