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김환기 유화 형성과정 낱낱이 조명

  • 입력 2001년 4월 10일 19시 02분


1950년대 김환기(1913∼1974)의 드로잉들을 감상할 수 있는 ‘김환기의 선과 멋’ 전이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관훈동 노화랑에서 열린다.

60년대 중반 그가 미국으로 건너가기 전까지 국내에서 많이 다뤘던 해, 달, 산, 물 등 전통적 자연소재와 백자항아리 등을 그린 드로잉 작품 20여 점이 전시회에 나온다.

1952년 피난 시기 부산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반라의 여인들이 백자항아리를 들거나 머리에 이고 가는 ‘항아리와 여인’, 연필과 크레용으로 즉흥적으로 그려낸 ‘답교’(1954년), 달빛 아래의 항아리와 매화를 그린 ‘항아리와 매화와 달’(1958년) 등 대표적 유화들의 생생한 밑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다. 02―732―3558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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