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은 1집에서 작사 작곡부터 프로듀싱까지를 아우르며 젝키의 아이돌 스타가 아닌 뮤지션으로 거듭나고자하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젝키 당시 랩을 맡았던 그는 솔로로 독립해 랩과 노래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해 내기도 한다.
트립합과 펑키가 가미된 댄스곡 'Murmur'와 몽환적인 여성 보컬 코러스와 스트링 전주가 이어지는 'Delay'는 감각적인 비트가 흥겹게 느껴진다.
'Maybe'가 애잔한 발라드 선율과 은지원의 보컬이 조화를 이룬다면 'Harpy'는 마이크 올드필드의 'Tubula Bells'를 샘플링해 색다른 분위기를 전한다.
김효수의 코러스에 은지원의 빠른 랩이 이어지는 'You & Me'나 신인 어성 보컬 공보경과 듀엣으로 노래한 발라드곡 'Blooming....'도 편안하게 감상할만한 곡이다.
이밖에 단순한 코드 진행에 행복했던 지난 시간을 회상한다는 내용의 '아름다운 시절', 교통 체증 등 사회문제를 직설적으로 표현한 '1,2,3' 등 총 12곡을 수록했다.
황태훈 <동아닷컴 기자>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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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래듣기 |
- Murmur |
- maybe(Remember me) |
- Harpy |
- 아름다운 시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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