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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중앙박물관 건립 소위원회 활동 요지 - '중앙박물관 건립소위 보고서' 전문 다운받기 |
문화관광위는 이날 이같은 내용의 '국립중앙박물관 건립지원소위'(위원장 이미경·李美卿 민주당 의원)의 보고서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소위는 △공신력 있는 평가단 구성을 통한 사업의 전면 재검토 △공기와 예산의 합리적 조정 △박물관 주변 미군 헬기장 이전을 포함한 환경정비 마스터플랜 설정 등 총 18개항의 개선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미경 위원장은 "정부가 2003년 12월 개관일정에 구애받지 말고 제대로 된 박물관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소위 보고서 요지.
▽무리한 건립일정=93년 국책사업으로 결정할 때는 준공까지 9년의 기간을 설정했지만 실제 순수 건축기간은 5년에 불과해 사업의 모든 추진단계에서 무리한 진행을 야기하고 있다.
▽부실시공 우려=시간 부족으로 설계도면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공에 들어감에 따라 설계변경이 계속되고 있다. 시공사측은 6개월∼1년의 공기연장을 요청하고 있는 만큼 부분 개관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전시설계 부실=통상 5,6년이 소요되는 전시설계를 2년만에 마쳤고, 전시설계의 경험이 없는 업체에 설계용역을 준 사실이 드러났다.
▽미군헬기장 이전 문제=박물관 정문으로 예정된 부지에 미군 헬기장이 있으나 미군과의 이전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상징적 건물 옆에 외국군대의 헬기장이 들어선다는 것은 민족의 자존과 국민정서상 있을 수 없다.
<김정훈기자>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