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부터, 다이옥신까지 요즘처럼 음식 만들기가 걱정되는 때가 없죠? 음식만 잘 먹어도 보약이 필요없다고 했는데…. 특별히 비싼 음식보다는 생활 속에서 준비할 수 있는 흔한 재료로 만든 가족의 건강식을 소개할게요. 암을 예방하는 다양한 음식과 조리법을 함께 배울 수 있답니다.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주는 음식, 그것은 바로 주부의 손끝에 달려있어요.
◇ 항암재료로 만든 건강요리
▽ 마늘표고버섯새우꼬치
마늘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살균작용과 강장효과가 있어 암세포에 강한 억제작용을 하는 대표적인 항암식품이다. 마늘에 들어있는 알리신은 특히 유방암에 좋으며 오랫동안 섭취하면 지방간을 예방해 준다.
- 재료
[주재료]마늘 20개, 불린 표고버섯 3개, 표고버섯양념(간장 1작은술, 설탕 ½작은술, 참기름 ½작은술, 후추 약간), 작은 새우 10마리, 새우 데친 물(무 30g, 양파 20g, 대파 5cm, 마늘 2쪽, 청주 1큰술, 소금 약간), 꽈리고추 30g
- 방법
1. 마늘은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투명하게 삶아 소금,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2. 표고버섯은 네모나게 썰어 분량의 양념에 무친다음 볶는다.
3. 새우는 무, 양파, 대파, 마늘, 청주, 소금을 넣은 물에 삶아 껍질을 벗기고 소금, 흰 후추, 참기름으로 밑간을 한다.
4. 꽈리고추는 끓는 소금물에 파랗게 데쳐 참기름에 가볍게 무친다.
5. 꼬치에 마늘, 표고버섯, 꽈리고추, 새우 순으로 색깔을 맞춰 꽂는다.
▽ 우엉조림
우엉 속의 리그닌은 중금속을 해독하고 암을 예방한다. 우엉이나 연근 등의 식품은 아연과 몰리브덴 등의 무기질이 들어 있어 식도암에 효과적이다. 뿌리째 먹는 식품인 고구마나 감자도 같은 효과가 있다.
- 재료
[주재료]우엉 1대, 장물(진간장 2큰술, 물엿 1큰술, 다시마육수 2큰술, 흑설탕 1큰술, 통깨 약간), 들기름 3~5큰술(우엉 크기에 따라 조절)
- 방법
1. 우엉은 모양이 고른 것을 선택해 껍질째 깨끗이 씻는다.
2. 채썬 우엉은 6~7cm 길이로 어슷썰어 채썬다.
3. 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②를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은 후 장물을 넣어 조린다. 우엉은 들기름에 볶아야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 나며 소화 흡수가 잘된다.
▽ 마샐러드
마의 끈끈한 물질은 소화 흡수에 탁월하며 무기질인 칼륨, 나트륨, 마그네슘, 칼슘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마를 채썰어 된장소스에 무치거나, 강판에 갈아 표고버섯, 호박 등 채소를 곁들여 중탕으로 쪄내면 항암효과가 있는 음식이 된다.
- 재료
[주재료]마 ½개, 메추리알, 소금 ½작은술, 참기름 약간
- 방법
1. 마는 뿌리가 가늘고 단단하며 육질이 치밀한 것으로 골라 껍질을 벗기고 강판에 간다.
2. 볼에 강판에 간 마를 담고 소금, 참기름에 고루 섞는다.
3. 오목한 그릇에 ②를 담고 가운데 메추리알을 올려 낸다.
▽ 두릅과 돌나물
녹황색 채소는 리코펜 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소화기 계통의 암뿐만 아니라 폐암에 대한 예방효과도 크다. 두릅의 새순은 대뇌작용을 활발하게 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정신적인 피로를 풀어주며 신장기능을 강화시켜준다. 열량이 적어 당뇨에 좋고 위암, 신경쇠약에도 효과적이다. 돌나물은 전염성 간염에 효능이 있고 해독, 부기에 좋다.
- 재료
[주재료]두릅 200g, 초고추장(고추장 2큰술, 설탕 1큰술, 배즙 1큰술, 맛술 1작은술, 식초 1큰술, 레몬즙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돈나물100g
- 방법
1. 두릅은 연한 것을 골라 밑동을 자르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어 두릅 밑동부터 넣어 파랗게 데쳐낸 다음 재빨리 냉수에 헹궈 물기를 뺀다.
2. 돌나물은 깨끗이 씻어 소쿠리에 밭쳐 물기를 뺀다.
3. 고추장, 설탕, 배즙, 맛술, 식초, 레몬즙, 통깨를 섞어 초고추장을 만든다.
4. 접시에 두릅과 나물을 담고 초고추장을 곁들인다.
▽ 삼치와 달래무침
삼치의 DNA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암을 예방한다. 특히 싱싱한 생선에 들어 있는 고도의 불포화 지방산들은 발암 촉진 인자의 생성을 막아준다. 달래는 칼슘, 무기질, 철, 비타민 A가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으로 위암, 식도암을 예방해주는 식품이다.
- 재료
[주재료]삼치 320g(4토막), 생선장물(간장 3큰술, 맛술 3큰술, 설탕 2큰술, 생강즙 1작은술, 다시마 우린 물 2큰술, 물엿 1작은술), 레몬 ½개, 달래 30g, 간장양념(동량의 간장·식초·설탕·고춧가루·통깨 약간)
- 방법
1. 삼치는 가시를 발라내고 수분과 핏기를 종이 타월로 깨끗이 닦아낸다.
2. 손질한 삼치는 생선장물에 1시간 이상 재운다. 삼치에 장물이 고루 배도록 중간에 한 번 뒤집어준다.
3. 팬에 기름을 두르고 재워 놓은 생선을 노릇노릇 구워 다시 한번 장물을 발라 한번 더 굽는다.
4. 달래는 깨끗이 손질해 2cm 길이로 썰어 간장양념에 조물조물 무쳐 삼치와 곁들여 낸다.
<여성동아 2001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