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라이프]인터넷 쓰기 편해졌네

  • 입력 2001년 4월 18일 18시 33분


인터넷이 우리 생활에 깊숙이 파고들어 올수록 신경써야 할 일도 함께 늘어난다.

가장 널리 쓰이는 e메일을 보자. 대부분의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e메일의 용량에는 제한이 있다. 번거롭지만 여러개의 e메일을 쓰는 사람이 적지않다. 포털사이트인 심마니에 따르면 인터넷 이용자의 86%가 2개 이상의 메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일을 여러개 쓰다보면 중요한 메일을 며칠씩 읽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 사이트에 수시로 접속해 확인하는 것은 시간과 노력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같은 불편함을 세심하게 배려한 서비스가 최근 다양하게 선을 보이기 시작했다.

스카이러브(www.skylove.com)는 ‘원스톱메일시스템(OSMS)’, 와카노(www.wakano.co.kr)는 ‘통합웹메일시스템(UWMS)’이라는 메일통합관리 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사용자가 등록해둔 e메일 사이트에서 자동으로 메일을 가져와 한꺼번에 보여주는 내용. 웹메일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플로러 등에 적용된 POP3(메일 프로토콜의 하나) 메일도 읽어온다.

스카이러브는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3달동안 약 4만명이 회원 가입 신청을 했고 원스탑메일 서비스의 페이지뷰가 1만6500을 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하늘사랑은 원스탑메일 서비스에 주소록 기능을 최근 추가했다.

올리올리(www.olioli.co.kr)는 메일통합관리와 함께 게시판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가입한 사이트의 주소를 등록해두면 사이트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게시판에 올라오는 새로운 글들을 볼 수 있다. 또 이 서비스는 게시판에 올라온 글뿐 아니라 공지사항과 뉴스속보 등도 불러 올 수 있다.

짚코드 사이트(www.zipcode.co.kr)는 오프라인에서 벌어지는 귀찮은 일을 온라인에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둔다. 이용자의 주소가 바뀌었을 때 이 사이트와 제휴를 맺은 카드회사 보험회사 백화점 등에 자동으로 주소 변경 사실을 알려준다는 것. 다만 이 서비스는 아직까지 제휴를 맺은 회사가 많지 않다는 것이 흠.

이밖에 한솔CS클럽(www.cscllub.com)은 가족의 생일이나 기념일 등을 등록해놓으면 미리 지정해둔 날 이 사실을 메일로 알려준다.

맞춤 뉴스 전문 사이트인 아이퀵포유(www.iquick4u.com)는 관심있는 뉴스의 키워드를 등록해두면 그와 관련된 기사가 나올 때마다 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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