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홍삼의 힘' 암예방 탁월…윤택구 前원자력병원장 밝혀

  • 입력 2001년 4월 19일 18시 37분


홍삼의 특수 성분이 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쥐 실험 결과 나타났다.

윤택구(尹鐸求·사진)전 원자력병원장은 500마리의 쥐를 두 그룹으로 나눠 9주 동안 한 그룹에는 발암물질만 투여하고 다른 그룹엔 발암물질과 함께 홍삼에서 추출한 사포닌계 물질인 Rh2 Rg3 Rg5을 각각 투여한 결과 효과를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실험 결과 홍삼 성분이 함께 투여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간암발생률은 75%가, 폐암 전단계인 폐선종 발생률은 25%가 각각 낮았다는 것이다.

윤박사는 “이들 물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암을 예방하는지는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암세포을 억제시키는 ‘자연살해세포’를 증강시키고 암유발 유전자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회장 지제근 서울대의대교수)가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하는 ‘인삼의 암예방 효과에 대한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다.

윤박사는 이에 앞서 영국에서 발행되는 세계적 학술지 ‘란셋 종양학’ 1월호에 통계적으로 볼 때 홍삼이 모든 종류의 암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진한기자·의사>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