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춘모 작업의 특징은 ‘단번에 그어진 선(stroke line)’. 투명하고 끈끈한 플라스틱 물질을 아크릴판 위에 발라 굳게 한 다음, 이를 다시 뜯어내는 작업을 통해 여러 선들을 만들어 낸다.
이 선들은 일정한 간격과 두께를 지니면서 부조(浮彫)와 같은 느낌을 주게 되는 것. 작가는 이같은 나무재료 위에 조형미, 색채, 물성(物性) 등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공간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일종의 개념미술 작품이다. 02―549―7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