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대입 1학기 수시모집]64개대학 30가지 다양한 전형

  • 입력 2001년 4월 25일 18시 41분


5월 20일부터 시작되는 2002학년도 대학 입시 1학기 수시모집에서 전국 64개대가 고교장추천자 취업자 대회입상자 등 30가지 전형으로 1만118명을 선발한다.

이번 수시모집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의 면접·구술고사일이 6월 9일과 15일에 집중돼 있어 수험생들의 복수지원 기회는 많지 않다.

2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2002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이번 수시모집은 5월 20일부터 6월20일까지 실시되며 전체 모집인원의 2.7%인 1만118명을 선발한다. 학내 분규를 겪고 있는 덕성여대는 당초 예정과 달리 1학기 수시모집을 취소하고 2학기에 선발하기로 했다.

대학들은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을 통해 6679명(66.0%)을 뽑으며 이 가운데 학교장 교사 등의 추천자 전형은 2833명, 학생부 성적 우수자 전형은 1152명, 실업계 고교 출신자 전형은 1135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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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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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별 모집인원
- 전형별 모집인원

▽원서접수〓대부분 사흘간으로 △5월15∼17일 중앙대 △5월16∼18일 이화여대 △5월17∼19일 연세대 서강대(17∼18일) 한양대 △5월18∼20일 성균관대 △5월21∼23일 고려대 동아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등 다양하다.

면접 구술고사일은 △6월2일 한양대 아주대 동덕여대 경기대 건국대 동아대 탐라대 △6월9일 고려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경희대 한국외대(학교장 추천 전형) 단국대 서울여대 경상대 숭실대 △6월15일 연세대 서강대 등이다.

수시모집은 복수 지원이 가능하지만 합격자의 이중 등록은 금지되며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해 등록한 수험생은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합격자 발표는 6월20일까지. 등록기간은 6월21∼22일.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홈페이지(www.kcue.or.kr)를 참조하거나 학사지원부(02―780―5567)로 문의.

▽준비는 어떻게〓서류준비 등에 많은 시간이 걸려 응시 여부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 우선 대학별 요강과 자격기준, 특정분야 가산점 부여 여부 등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전형요소 반영비율도 중요하다. 학생부 성적은 연세대 한양대가 석차백분율을 100% 쓰고 고려대 이화여대는 ‘석차백분율 30%+평어 70%’로 전형한다. 대부분 대학이 학생부의 1학년 성적을 40%, 2학년 성적을 60% 반영한다.

경시대회 등 각종 수상경력, 자격증 등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서류를 빠짐없이 준비해야 한다. 전공과 직접 연관이 없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보일 수 있는 자료를 제시하면 좋다.

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평가실장은 “추천서와 자기소개서의 반영 비율이 지난해에 비해 높아졌다”면서 “성장 과정, 특기와 장점, 전공학과에 지원하게 된 동기, 수학계획 등을 간결하면서도 자신있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inchul@dogna.com

대학명모집내역
서울대

서울대는 9월 실시하는 200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32개 전공별로 6∼20명씩 모두 417명을 입학할 때 전공을 지정받는 전공예약제로 선발하기로 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전공예약제로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학부별 모집단위에 지원한 수험생과 별도로 면접구술고사 등을 치르기 때문에 전공하려는 분야에 대한 기초지식을 갖추고 학습계획 등을 잘 설명할 수 있어야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총 모집인원 3900명 가운데 1170명(30%)을 선발하는 수시모집에서는 광역화된 모집단위별로 753명(수시모집 인원 중 64.3%)을 선발하고 나머지 417명(〃 35.7%)을 전공예약제로 선발한다.

전공예약제 선발인원은 지난해 학과별 모집인원의 30%를 약간 넘는 수준에서 결정됐다.

서울대는 학생들이 입학한 뒤 전공을 선택할 때 이른바 인기 전공에만 몰려 보호 육성해야 할 학문분야에는 지원자가 거의 없는 ‘불균형’을 막기 위해 전공예약제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지난해까지 80여개 학과별(일부 계열별 포함)로 신입생을 선발했으나 올해부터 모집단위를 16개 학부로 광역화해 선발하기로 하면서 학부제를 앞서 도입한 다른 대학의 전철을 밟지 않으려고 고심해왔다.

서울대는 전공예약제의 전형방법과 관련해 “수시모집과 같이 1단계에서 ‘학생부 비교과 영역 50% + 교과 영역 50%’로 모집인원의 2배수 가량을 선발한 뒤 2단계로 면접 구술고사로 최종 선발한다”면서 “면접 구술고사 심사위원을 구성할 때 해당 전공 교수를 몇 명으로 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또 학생들이 다양한 학문분야를 전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개 이상의 학문분야를 묶어 새로운 전공으로 발전시킨 연합전공제를 2002학년도 1학기부터 도입키로 했다. 현재 검토 중인 연합전공 분야는 철학―정치―경제학(PPE) 한국학 도시학 등 5∼6개다.

서울대는 재학생이 입학한 뒤 4학기 이상 6학기 이내에 연합전공제를 신청할 수 있게 하고 원칙적으로 2000학년도 입학생부터 대상으로 하되 99학년도 이전 입학자에게도 신청자격을 주기로 했다.

서울대는 연합전공제의 이수학점을 최소 39학점 이상으로 하고 연합전공을 선택한 학생은 재학기간을 1년간 더 연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하준우기자>hawoo@donga.com

연세대

연세대〓고교 3년생만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서울캠퍼스 일반우수자 전형에서 학과별로 모집인원을 정해 서울캠퍼스 전체 정원(3930명)의 7.5%인 293명을 뽑는다. 원주캠퍼스는 학부별로 전체 정원(1545명)의 7.6%인 118명을 선발한다.

특기자전형은 대학별(이과대 제외)로 모집하며 모집 인원은 서울과 원주 캠퍼스 각각 74명, 28명이다.

‘학교생활기록부 70%+추천서 자기소개서 면접 30%’로 전형하며 면접에서는 전공과 관련된 구체적 지식을 묻지 않고 기본적인 가치관이나 학업 적성 등을 평가한다.

서강대

서강대〓전체 모집인원(1681명)의 6.8%인 115명을 선발하며 ‘추천서와 자기소개서 25%+학생부 40%+심층면접 35%’로 전형한다.

심층면접에서는 △인성 및 세계관 △영어 △모집단위 전공 관련 기본 소양 등 3개 분야로 나눠 평가한다.

서강대는 합격생들을 위한 ‘예비 대학’을 개설, 여름방학에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겨울방학 때 계절학기 강의를 수강하면 시험을 거쳐 입학 후 학점을 인정해 조기 졸업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홈페이지(www.sogang.ac.kr)참조.

건국대

건국대〓고교 졸업생 특별전형(176명), 실업고생 특별전형(48명), 인근 지역 우수 고교생 특별전형(10명) 등 3개 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재수생을 대상으로 한 고교 졸업생 특별전형에서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2단계에서는 ‘수능 60%+학생부 20%+면접 20%’로 전형한다. 실업고생 전형은 ‘학생부 60%+지필고사 20%+면접 20%’로 전형한다. 홈페이지(www.konkuk.ac.kr) 참조.

한양대

한양대는 16일 2002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5547명의 9.4%인 524명을 7개 유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고교내신우수자전형(200명)은 1단계에서 학생부 지정 교과목(인문계는 국어 사회 외국어, 자연계는 수학 과학 외국어) 석차 백분율만으로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학생부 지정 교과목 성적 60%+심층면접 40%’로 선발한다. 리더십추천전형(100명)은 고교내신우수자전형과 선발 방식은 같지만 지정 교과목이 인문계는 국어 외국어, 자연계는 수학 외국어이며 학생회 간부 출신이 대상이다. 수능성적 우수자전형(150명)은 2001학년도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하며 발명특허등록자전형(5명) 벤처사업가전형(5명) 연기재능보유자전형(4명)은 서류심사(50∼80%)와 심층면접(20∼50%)으로 선발한다.

세계화전형은 영어 일어 독어 프랑스어 중국어 우수자를 1단계에서 서류전형만으로 가려 2단계에서 ‘서류전형성적 60%+심층면접 40%’로 선발한다.

5월17∼19일 원서를 접수하며 합격자 발표는 1차는 5월30일, 2차는 6월12일.

중앙대

중앙대는 5월 실시하는 200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 165명, 안성캠퍼스 106명 등 24개 모집단위 271명을 선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지원자격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고교 2학년(졸업생은 3학년)까지 전 교과성적의 평균 평점이 4.0 이상 또는 1개 특정과목(인문계는 국어 외국어, 자연계는 수학 과학) 평균 평점이 5.0 이상이며 안성캠퍼스는 전 교과성적 평균 평점이 3.5점 이상 또는 1개 특정과목 4.5점 이상이다. 수는 5.0점, 우는 4.0점이다.

중앙대는 1단계에서 ‘학생부 40%+논술 및 서술형으로 출제되는 학업적성평가 60%’로 정원의 3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심층면접 50%’로 선발한다. 중앙대는 5월15∼17일 원서를 접수하고 6월18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고려대

고려대는 2002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서 고등학교장 추천특별전형으로 275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은 ▲학교생활기록부 70% ▲추천서 15% ▲자기소개 및 학업계획서 15%등으로 나눠 모집단위별로 1차 합격자를 정원의 3배수로 선발한 뒤 ▲면접(구술)20% ▲논술 30% ▲1단계 전형 성적 50%를 합산,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서는 석차 30%, 평어 70%가 반영되고 학년별 반영비율은 재학생의 경우 1학년 성적 40%와 2학년 성적 60%로 각각 결정됐다.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2002학년도 1학기 수시모집에서 다단계 전형으로 전체정원의 5%인 200명을 선발한다.

모집유형은 전체교과 우수자(150명) 전형을 비롯, 수학, 과학, 한문 등 특정교과 우수자(44명), 과학경시대회 우수자(6명) 등 3가지로 재수생들에게도 응시기회가 주어진다.

성대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뒤 학교생활기록부(60%)와 지필고사(20%), 면접(20%)성적을 합산,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지필고사는 모집단위별 특성을 반영한 통합교과형 논술형태로 60분간 치러지며 면접은 1인당 20∼30분으로 인성과 수학잠재력, 창의력 등을 평가하는 심층구술형태로 이뤄진다.

한국외국어대

한국외국어대도 이날 전체정원의 10%인 340명을 선발하는 2002학년도 수시모집요강을 발표했다.

모집유형은 기존의 학교장추천 특별전형(180명)과 자기추천자 특별전형(20명)에 국제전문가 특별전형(60명)과 수능우수자 특별전형(80명)이 신설, 모두 4가지이다.

재학생에 한해 적용되는 학교장추천 전형의 경우 다단계전형으로 1단계에서 학생부로 정원의 2배수를 거른 뒤 학생부(50%)와 구술 및 심층면접(50%)으로 최종합격자를 가리며 고교졸업자에게도 응시자격이 주어지는 자기추천자 전형는 ▲각종 경시대회 성적 등 실적평가 50% ▲면접 40% ▲자기소개서 10% 등 3가지 전형요소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재수생들을 위해 신설된 수능우수자 특별전형에서는 수능시험 표준점수로만 합격자를 선발하며, 외국어 우수자 유치를 위해 새로 설치된 국제전문가 특별전형은▲영어 60% ▲제2외국어 구술면접 40%로 합격자를 가린다.

경희대

경희대도 이날 70명을 재학생중 전교 학생회장 및 부학생회장 출신을 대상으로하는 영예학생 전형(60명), 체육특기자 전형(10명) 등 2개 전형으로 나눠 뽑는 것을 골자로 하는 1학기 수시모집 입시요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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