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오늘날 벌어지는 혼탁한 ‘불륜’의 바람은 더 이상 안일한 결혼생활을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얼마 전 ‘육탄 미시족’이 서울 강남 일대의 나이트 클럽을 휩쓴다는 소문이 있었다. 아가씨라고 우겨도 될 만한 20, 30대의 미시들이 ‘남자 사냥’에 나선다는 이야기다. ‘남편은 출장중’인 이들 미시족은 ‘싼 값’에 남성들과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캬바레의 ‘죽순이’를 자처한다. 남성들 역시 돈 많이 드는 젊은 여자보다는 차라리 결혼한 여성들이 인생의 ‘쓴맛 단맛’을 다 알기 때문에 더 편하다는 것이다.
한 여성지에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연히 만난 남자와 단 하룻밤의 정사를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무려 40%에 가까운 여성들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는 남성들이 자초한 것일지도 모른다. 애정 없는 섹스, 관심 없는 생활이 여성들을 나이트클럽으로 향하게 했고, 처음 만난 낯선 남자와의 섹스에도 ‘OK’ 신호를 보냈는지도 모른다.
결혼은 사랑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아무리 어렵게 결혼을 했다고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가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곧 그 결혼은 ‘악몽’으로 변하기 십상이다.
최근 신세대들에게는 ‘애인을 죽이는 9가지 방법’이 유행한다고 한다. 물론 진짜 죽이는 것은 아니다. 요점은 ‘애인이 죽을 때까지 사랑을 퍼붓는다’는 것이다. 그 방법을 보면
◇ 꼭 안아주는 거야. 숨이 막혀 죽도록
◇ 맑고 깊은 내 눈에 담는 거야. 익사시키는 거지
◇ 연락을 딱 한 달간만 끊어보는 거야. 아마 애가 타서 죽을걸
◇ 밤마다 전화를 하며 날밤 새는 거야. 수면 부족으로 죽는 거지
◇ 쉬지 않고 뽀뽀를 해주는 거야. 숨이 막혀 죽도록
◇ 너무 행복하게 만들어서 심장마비로 죽이는 거야
◇ 죽이게 맛있는 도시락을 싸주는 거야. 먹다 너무 맛있어서 죽는 거지 등 내용도 천차만별이다.
‘죽이는 방법’이란 무시무시한 제목치고는 너무나 귀엽고도 앙증맞다.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신세대만의 특권이 아니다. 이제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이 방법으로 날마다 마누라를 ‘죽여보면’ 어떨까.
< 정규덕/ 부산 호텔롯데 EzWELL비뇨기과 원장 www.DrJu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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