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카일라는 리듬 앤 블루스계열의 첫 싱글 ‘So in love with two(둘과의 사랑에 빠졌어요)’을 발표한 뒤 빌보드 차트에서 상승 중인 신예.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틴에이저 빅스타의 계보를 이을 재목으로 촉망받고 있다.
마카일라의 매력은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원숙한 보컬이다. 미카일라는 “사랑에 대한 감정을 풍부하게 담으려 했고 목소리에 자신감을 불어 넣다보니 그런 느낌을 준 것 같다”며 “그렇지만 노래가 무겁지는 않다”고 말했다.
10대 중반의 나이인 그가 사랑 노래를 부르는 것이 설익은 느낌은 주지 않을까. 미카일라는 “가슴시린 사랑은 해본 적은 없지만 상상으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며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란 투로 대답했다.
미카일라는 틴에이저 스타를 배출하지 못했던 음반회사 유니버설 뮤직이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예비 스타. 이번 한국 방문도 의욕적인 홍보 활동의 일환이다. 이번 방한 기간 중에는 방송에 출연하고 팬사인회도 가졌다.
팬사인회에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몰린 데 대해 “내심 사람이 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한국 대중음악에 대해 그는 “한국에 와서 댄스 음악을 많이 들었다”면서 “댄스곡의 전개나 사운드, 연주 등이 세계적 수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가사(한국어)가 와닿지 않아 특별한 느낌을 갖지는 못했다”고.
데뷔 음반 ‘미카일라’에는 발라드 ‘Forever, For Always, For You(영원히 늘 그대를 위해)’, 성인 취향의 ‘My Heart Won’t Let Go(내 마음은 떠나가고 싶지 않아요)’ 등이 수록돼 있다.
<허엽기자>he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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