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락모락]청소년 性문화 센터 '아하' 재개관

  • 입력 2001년 5월 3일 18시 38분


서울시는 지난해 말 임시 폐관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옛 남부근로청소년회관 안에 청소년 성(性)문화센터인 ‘아하’의 시설 개 보수를 끝내고 3일 재개관했다.

서울 YMCA가 위탁운영을 맡게 된 ‘아하’는 연면적 200평 규모로 청소년들의 성 상담과 성 전시실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하’의 특징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열린교육과 예방 중심의 적극적인 상담활동. 이를 돕기 위한 200여점의 성 관련 모형과 사진, 설치미술품 전시 등 다양한 장치가 눈길을 끈다. 또 주말에는 인형놀이 성교육, 모의법정, 사이코드라마 등 성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하’는 성을 통해 인간의 소중함과 생명의 신비를 깨달으면서 나오게 되는 감탄사”라며 “다양한 성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 고민을 풀어나가면서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02―677―9220

<정연욱기자>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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