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장신대-총신대 15일 개교100돌

  • 입력 2001년 5월 3일 18시 55분


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신학교인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고용수)와 합동측 신학교인 총신대학교(총장 김의원)가 15일로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두 학교 모두 1901년 5월 15일 미국 북장로교 선교회의 사무엘 A 모페트 선교사 자택에서 ‘평양장로회신학교’가 문을 연 날을 개교일로 잡고 있다.

1953년 ‘총회신학교’로 이름을 바꾼 이 학교는 에큐메니칼 운동을 지지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나뉘어 분쟁을 하다가 1959년 두 파로 나뉘어 에큐메니칼 측은 서울 광장동에 ‘장로회신학교’로 새 출발을 하고, 반 에큐메니칼 측은 사당동에서 옛 이름 그대로 ‘총회신학교’로 출발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장신대는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으로 15∼17일 교내 한경직기념예배당에서 ‘21세기 신학교육’이란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루이스 윅스 미국 유니온신학교 총장, 오키 히데오 전 도쿄신학교 학장, 벤젤 반 후이스텐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 15일 오후 7시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교회음악학과 주최의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가 연주된다. 14일부터는 ‘평양에서 광나루까지’라는 제목의 사진전도 열린다.

총신대는 15일 동문들이 모교를 찾는 ‘홈 커밍 데이(Home Coming Day)’를 열고 16일 오전 11시 100주년 기념예배를 교내 종합관 대강당에서 갖는다. 10월 종교개혁기념제에는 국제학술대회를 열고, 11월에는 총신대 역사를 보여주는 물품들을 타임캡슐로 매설할 예정이다. 지난달부터 경기 용인시 양지캠퍼스에 건축 중인 100주년 기념예배당은 10월말까지 완공한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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