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또는 관절염 환자, 활동이 많은 사람이나 허리가 나쁜 사람, 임산부 등에게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몇 년전만 해도 앞코가 만두 모양으로 생긴 효도화 일색이었으나 요즘은 샌들이나 정장구두 등 여러 가지로 나온다.
미국의 SAS와 락포트 조셉사이벨 바이네르 등 수입 브랜드가 있으며 금강제화 에스콰이아 등 국내 브랜드에서도 건강신발을 내놓고 있다. 금강제화는 컴포트 슈즈의 매출이 전체의 15∼20%에 달한다.
SAS는 10여년 전 국내에 처음 수입돼 컴포트 슈즈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디자인보다는 미끄럼 방지, 통풍 등 실용성과 기능성을 중시한다. 당뇨병이나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다. 숙녀화는 16만∼18만원, 신사화는 18만∼28만원이다.
락포트도 미국 브랜드. 제품의 편안함을 알리기 위해 홍보요원들에게 락포트 신발을 신겨 대거 마라톤 대회에 출전시킨 광고로 유명하다. 발바닥 부분에 요철처리를 해 지압효과를 주는 신발 등이 있으며 최근 운전자를 위한 드라이버슈즈도 선보였다. 드라이버슈즈는 밑창을 라텍스 고무로 만들어 마찰에 잘 견디고 중창에 강철심을 넣어 안정감 있게 발바닥을 받쳐준다. 남자신발은 10만∼35만원대, 여자신발은 8만∼16만원대.
바이네르는 인디언들의 신발을 본딴 모카신 공법을 자랑한다. 보통 구두는 밑바닥에 가죽이 안 들어가는데 반해 바이네르는 1장의 가죽으로 발바닥부터 발등까지 감싸줘 착용감이 좋다. 밑창도 폴리우레탄을 여러 겹으로 겹쳐 무수한 기포를 넣었으며 충격 흡수 소재가 들어 있다. 숙녀화는 12만∼16만9000원, 신사화는 12만∼18만5000원.
독일 브랜드인 가보르 조셉사이벨 지욱스 등도 견고함와 편안함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금강제화에서는 ‘바이오 소프트’ 라인을 주목할 만하다. 여러 가지 특수 기능을 가진 신발들이 나온다. 한방슈즈는 천궁 백지 수양산 등 12가지 한약성분으로 밑바닥을 처리해 발냄새와 무좀, 습진을 막고 혈액순환과 땀흡수를 돕도록 고안됐다. 볼이 넓은 사람들을 위한 광폭슈즈, 발바닥에 요철처리를 한 지압슈즈, 솔잎성분이 들어 있어 발냄새를 없애주는 솔잎슈즈 등도 있다. 여성용은 8만∼11만5000원, 남성용은 9만∼14만원대다.소다의 패드 헬스슈즈는 미국의 간호사들이 신는 신발을 본딴 효도신발. 천연 소가죽 소재로 부드러우면서도 굽이 있어 쿠션감이 좋다. 알즈너는 평발 교정용. 개인별로 발모양을 재어 맞춤 깔창을 만들어준다. 성신아르텍산업 제품으로 20만원선.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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