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구집중 심화…전체 46% 2206만명 산다

  • 입력 2001년 5월 4일 18시 45분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행정자치부가 발간한 ‘지방자치단체 행정구역 및 인구 현황’ 책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수도권 인구는 2206만5387명으로 99년말에 비해 35만8158명이 증가했다.

수도권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말 46.2%로 99년말(45.9%)에 비해 0.3%포인트 늘어났다.

수도권 인구 비율은 95년 45.1%, 96년 45.3%, 97년 45.5%, 98년 45.6%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수도권의 면적은 전국 면적의 11.8%인 1만1760.27㎢에 불과하다.

지난해말 현재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행자부가 잠정 집계한 우리나라 전체 인구는 4773만2499명.

행자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가 수도권 인구 억제 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분당(경기 성남시) 일산(경기 고양시) 등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계속 건설돼 수도권 유입인구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서울시의 면적은 전국의 0.6%에 불과한 605.50㎢인 반면 지난해 서울시 인구는 1031만1268명(전체의 21.6%)으로 99년말에 비해 4만7532명이 증가했다.

구(區)별로는 송파구가 66만3177명으로 가장 많고 중구가 14만1010명으로 가장 적었다.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일반 시(市)의 인구는 수원시가 94만8065명으로 가장 많고 강원 태백시는 수원시 인구의 6%인 5만7023명으로 전년도에 이어 전국 최소 인구를 기록했다. 일반 시의 면적은 경북 안동시가 가장 넓고 경기 구리시는 안동시의 2%로 가장 작다.

군(郡)의 인구는 울산 울주군이 16만 4761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울릉군이 울주군보다 16배정도 적은 1만241명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군의 면적은 강원 홍천군이 가장 넓고 경북 울릉군은 홍천군의 25분의 1에 불과하다.

한편 3월21일 현재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수는 총 232개(74시, 89군, 69자치구)이며 읍은 200개, 면은 1223개, 동은 2089개로 집계됐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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