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미아예방본부는 이달 말까지 전국 1∼6세 어린이에게 미아예방용 ‘지문신분증’을 무료로 만들어준다. 아이의 지문을 찍어 만든 신분증으로 혹시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지문으로 신원을 조회해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도 찾을 수 있도록 고안됐다.
전화로 자녀의 이름과 생년월일, 보호자의 이름을 알려주면 본부에서 우편으로 지문신분증을 무료 우송해준다. 부모는 자녀의 사진을 붙이고 지문란에 양손 엄지손가락 지문을 찍고 코팅해 보관하면 된다. 또 본부에서 보내준 접수용지에 아이의 지문을 찍고 사진을 붙여 우편으로 보내주면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이를 보관해준다.
보건복지부 아동보건복지과 통계에 따르면 1년에 발생하는 미아수는 1999년 561명에서 2000년 973명으로 57.6%나 늘었다. 예방본부 이상근본부장(46)은 “출생신고시 자녀의 지문을 출생신고 용지에 찍어놓으면 아이를 잃어버려도 주민등록증을 만들 나이가 되면 지문 조회로 찾을 수 있다. 02―2615―8920, 050―2615―8920
<이호갑기자>gd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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