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아가야 잘자렴"

  • 입력 2001년 5월 8일 18시 37분


밤에 잠을 못 자고 여기저기 몸을 긁는 아이. 태열로도 불리는 아토피성 피부인 경우가 많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치료법도 마땅치 않다.

최근에는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5세 이하 유아의 30∼40%가 아토피 피부염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황사가 많은 봄철이나 건조한 겨울에 심해진다. 약으로 완치되지 않으며 아이가 자라면 저절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평소에 피부 관리를 잘 해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

제약업체와 화장품회사들도 앞다퉈 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스킨케어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피부 관리〓청결과 보습이 중요하다. 땀이나 먼지 등을 잘 씻지 않으면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씻은 뒤에는 반드시 오일이나 로션을 발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아토피성 피부의 특징은 건조증. 피부 세포 성분 중 세라마이드 등 지질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고 외부 자극에 대한 방어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먼지 진드기 곰팡이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집이나 차 안은 항상 깨끗이 해야 한다. 옷은 바람이 잘 통하고 땀을 잘 흡수하는 면소재로 된 것을 입힌다. 튀긴 요리나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좋지 않다. 닭고기 돼지고기 달걀 우유 콩 쇠고기 등도 아토피 피부염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토피성 피부를 위한 제품들〓LG생활건강은 슈퍼용 ‘아토피앙’을 내놓았다. 가려움증 억제 효과가 있는 어린탱자 페퍼민트 고삼 성분을 넣었다. 또 피부의 지질복합체와 비슷한 유사 세라마이드가 들어 있어 보습력이 좋다. 비누 3000원, 보디샴푸 200g에 7000원, 보디오일 120㎖ 8000원, 로션 120g에 8000원. 슈퍼나 할인점에서 살 수 있다.

보령 메디앙스의 닥터아토피스는 동백유에 보리추출물 등을 첨가해 보습력이 좋으며 가려움증 완화 효과가 있다. 고려대 소아피부과의 임상실험을 거쳤다. 수도권의 약국과 유아용품점, 지방은 백화점 BB매장과 인터넷 BB하우스에서 살 수 있다. 비누 보디워시 배스오일 퓨어오일 로션 크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6500∼1만9000원.

바이오벤처기업 네오팜이 개발하고 동화약품이 판매하는 아토팜도 있다. 유사 세라마이드와 포도씨 오일, 각종 피부염에 민간요법으로 사용돼온 쇠비름 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 과학기술부 KT마크를 획득했다. 보디워시 MLE크림 MLE로션 등 3종류가 나오며 약국에서 판매한다. 2만∼2만4000원.

아토피아 역시 벤처기업인 스킨바이오사 제품. 원료선정에서부터 제품개발 완제품 품평에 이르기까지 아토피 환자들이 직접 참여했다. 방부제 색소 향 등이 첨가되지 않았으며 병원과 인터넷을 통해 판매. 보습제(2만4000원) 한가지가 나온다.

<신연수기자>ys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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