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제(劉永濟)서울대 입학처장은 9일 교육인적자원부 주최로 성균관대에서 열린 ‘2002학년도 대입 제도 설명 워크숍’에서 “추천제가 전면 도입된 올해부터 추천서의 반영 비율을 높일 계획이며 학생의 대인관계 봉사활동 창의성 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고교 교사들의 추천서를 중요한 전형 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처장은 면접고사와 관련해 “면접시간이 짧으면 첫 인상이나 순발력이 중요하겠지만 20분 정도로 길어지면 사고의 깊이 논리력 표현력 등이 뛰어난 학생이 좋은 점수를 받게 된다”고 말했다.
유 처장은 9월 실시되는 수시 모집에서 경시대회 수상 경력이 주요 전형 요소가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경시대회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학생들이 주말마다 대회를 쫓아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해 경시대회 수상자들에게 지금까지 수준으로만 혜택을 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면접시간이나 경시대회 수상경력 반영률 등을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