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제아동보호단체인 ‘어린이 구하기(save the child-ren)’가 8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로 발표한 ‘2001년도 세계 어머니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94개국에서 여성 및 자녀들의 건강, 교육 수준, 문맹률, 정치적 지위, 유아 사망률, 영양 상태, 피임기구 사용 등 10개 지표를 토대로 어머니지수를 산출한 결과 한국은 22위로 작년보다 한 단계 낮아졌다.
■주요국 어머니 및 소녀투자지수
순위 | 어머니지수 | 순위 | 소녀투자지수 |
1 | 스웨덴 | 1 | 핀란드 |
2 | 노르웨이 | 1 | 스웨덴 |
3 | 덴마크 | 3 | 영국 |
4 | 핀란드 | 4 | 덴마크 |
5 | 네덜란드 | 5 | 호주 |
6 | 스위스 | 5 | 캐나다 |
7 | 캐나다 | 5 | 독일 |
8 | 오스트리아 | 5 | 네덜란드 |
9 | 호주 | 9 | 벨기에 |
10 | 영국 | 9 | 싱가포르 |
11 | 미국 | 14 | 일본 |
22 | 한국 | 15 | 한국 |
33 | 중국 | 15 | 노르웨이 |
94 | 기니비사우 | 15 | 아이슬란드 |
한국은 올해 처음 조사된 ‘소녀투자지수’ 순위에서는 조사 대상 140개국중 노르웨이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15위를 차지했다.
소녀투자지수는 여아 및 10대 소녀의 복지, 건강, 교육, 영양 상태, 초등학교 입학률 등 12개 지표를 종합한 것으로 ‘내일의 어머니’가 될 소녀들의 현재 실태를 말해 준다.
어머니지수 1위는 스웨덴으로 어머니 사망 위험률이 0.06%, 유아 사망률 0.03%, 피임 사용률 71%, 문자 해독률 99%를 기록했다. 또 소녀투자지수 1위는 핀란드와 스웨덴이 공동 차지했다.
미국은 작년 4위에 올랐던 어머니지수가 11위로 떨어졌으며 소녀투자지수는 공동 22위로 그리스 헝가리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어머니지수와 소녀투자지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미국의 경우 높은 국내총생산(GDP) 수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지수가 낮다”면서 “이는 흑인 등 소수계 여성들의 보건서비스 이용률 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미경기자>mick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