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런 경고도 없이 1주일만에 3번씩이나 단속할 수 있어요?”(K씨)
“어쩔 수 없습니다. 시민이 귀하의 교통 위반 장면을 촬영해 신고했습니다.”(경찰관)
“그래도 이 사진은 중앙선을 넘지 않았는데요?”(K씨)
“이 사진을 보시죠. 고성능카메라로 연속동작을 잡아서 보냈더군요.”(경찰관)
기가 죽은 K씨. 힘없이 돌아서는데 경찰관이 다시 부른다.
“잠깐만요. 미처 보내지 못한 딱지가 2장 더 있네요. 모두 5장입니다. 벌금 45만원에 벌점 150점. 면허취소 대상입니다.”
황당한 K씨에게 경찰관이 ‘따뜻한’ 위로의 말을 건넸다.
“뭘, 그 정도 가지고 그러세요. 그 자리에서만 18번 찍힌 주민도 있는데….”
<박용기자>par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