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는 “민간회계법인에 원가자료에 대한 검증 용역을 실시한 결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 등에 따라 약 26%의 인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요금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요금 인상에 앞서 택시 서비스 강화를 전제조건으로 해 올 상반기까지 택시 업계의 서비스 개선 여부를 평가한 뒤 구체적인 인상폭과 시기는 7월 이후 결정키로 했다.
기본요금이 3000원인 모범택시의 경우 500∼1000원 정도 올리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시는 택시 서비스에 대한 시민 불만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콜시스템과 외국어 동시통역시스템, 영수증 발급기 설치 및 운전사 복장 개선 등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택시요금은 98년 2월 2㎞ 구간 기본요금이 1000원에서 1300원으로 올랐다.
<박윤철기자>yc9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