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4일 김포시 월곶∼화성시 궁평리에 이르는 서해안을 선진국형 관광 휴양지로 개발하는 것을 골자로 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서해안을 안산시 선감지구·탄도지구, 화성시 전곡지구·제부도지구·궁평리지구 등 5대 거점 지구로 나누고 선감지구 등 4개 지구는 해양휴양형 관광단지로, 화성 전곡지구는 체험휴양형 관광단지로 각각 개발하게 된다.
도는 우선 5개 지구 가운데 선감지구와 궁평지구에 올해 7억7000만원과 15억원을 들여 어촌체험 관광마을을 조성하는 등 우선 개발사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또 서해안 전체를 시흥 해안권(월곶·군자·오이도지구), 대부·제부권(대부·풍도·국화도 등), 남부 해안권(화성시 매향리·백미리), 북부 해안권(김포시 대명리)등 4개 권역으로 개발하는 내용도 제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상 사업비 3500억원은 국비와 도비, 민간자본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서해안 어촌 관광지 개발은 상당수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의 해제와 구체적인 민자유치 방안 등의 과제가 선결되어야 한다.
<수원〓남경현기자>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