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작가 11명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의 주안점은 현대미술이 얼마나 다양하고 흥미로울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데 맞춰졌다.출품작들은 포스코의 상무, 변호사, 변리사, 직원들이 직접 모델로 참여해 제작된 정연두의 사진 작품 ‘상록타워 & 테헤란 오피스’, 사우나와 목욕탕에서 볼 수 있는 평상이나 의자를 꽃과 함께 전시장 곳곳에 놓아 미술관을 하나의 쉼터로 만든 이미경의 조각설치 작품 ‘꽃과 의자’이 있다. 또 80년대 오락실의 촌스러운 게임 화면을 연상시키는 소품들을 통해 우리들 삶의 축소판을 보여주는 권재홍의 미니어처 조각 ‘정글의 법칙’ 등. 작품들은 미술관 내부와 로비에 설치된다.
17일 오후7시 포스코미술관 서관 야외소공원에서 열리는 오프닝행사도 파격적이다. 작가나 미술계 인사들 뿐 아니라 이번 전시에 사진모델로 참여한 회사원과 그 가족들 및 인근 회사원들까지 초대해 맥주파티를 열 예정이다. 02-3457-0793, www.posco.co.kr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