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인터넷 벼룩시장 중고물품 교환사이트 인기

  • 입력 2001년 5월 16일 18시 07분


경제침체 여파로 알뜰소비 심리가 확산되면서 중고물품을 거래하는 ‘인터넷 벼룩시장’이 인기다.

인터넷 벼룩시장은 처음에는 게시판 등에서 중고 물건을 팔거나 구한다는 글의 형태로 생겨났다. 그러나 최근에는 업종별 포털사이트나 대학 홈페이지에서 어엿한 주요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또 대부분의 벼룩시장 사이트는 생활과 관련된 다양하고 유용한 정보를 많이 싣고 있어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파인드올(www.findall.co.kr)은 90년 창간된 생활정보신문 ‘벼룩시장’ 발행회사인 미디어윌이 운영하는 웹사이트. 이 사이트에서는 부동산 자동차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의 매매와 구인 구직 정보를 등록하고 조회할 수 있다. 또 지역별 신문 벼룩시장의 내용을 검색할 수도 있다. ‘세일즈 몰’코너에서는 공동구매를 통해 다양한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다.

한국생활자원재활용협회는 웹페이지(www.recycle.or.kr)를 통해 가정이나 사무실 등에서 거둬들인 대형 폐기물을 수리해서 싸게 팔고 있다. 이 사이트를 방문하면 지역별 전국재활용센터 이용방법과 헌 제품 무료수거 등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계약금 30%를 입금하면 상품을 받은 후에 잔금을 결제하는 후불제를 도입한 가구포털사이트 퍼니넷(www.furninet.co.kr)은 가구벼룩시장코너를 개설해놨다. 이 코너에서는 회원들끼리 중고가구 사고팔거나 교환할 수 있다. 이 사이트는 가구에 관한 상식과 손질요령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터넷에서 미리 가구배치를 해볼 수 있는 3차원 가상스튜디오를 갖추고 있다.

사용 기간은 짧은데 비해 가격이 만만치 않은 육아용품과 대학교재도 벼룩시장을 이용하면 좋다. 아이베이비(www.i-baby.co.kr)는 중고 육아용품과 출산용품을 사고팔수 있는 공간. 이곳에 회원으로 가입한 알뜰주부가 1만2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양대(midas.hanyang.ac.kr/market/)와 방송통신대(www.knou.ac.kr/frmCamp.htm) 등 전국 각 대학이나 학생회 홈페이지에도 벼룩시장 코너가 열려있어 교재 컴퓨터 음반 등을 살 수 있다.

퍼니넷 맹상호사장은 “가구나 가전제품 등 내구성이 강한 제품은 다시 손질만 하면 새 것과 다름없이 사용할 수 있다”면서 “다만 미리 물건을 확인한 후 입금하는 등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천광암기자>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