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와인의 보관 상태에 따라 와인의 맛이 확연히 변하기 때문이다. 와인의 보관 요령을 자세히 소개하면,
▽온도
온도가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11도정도 (적어도 5-18도 사이 가 좋다) 가 이상적이다.
와인의 온도가 너무 낮으면 숙성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또한 한번이라도 와인의 온도가 20도이상 올라간 적이 있다면 그 와인은 오랜 기간동안 숙성시키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다.
▽빛
완전히 어두운 상태가 최고다. 빛은 와인의 성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동/진동
와인의 잦은 이동이나 흔들림은 좋지 않다.
▽습도
콜크 마개가 와인과 항상 접촉해 있는 한은 특별히 걱정할 것이 없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가습기를 넣어서 습도 조절을 해야 한다.
▽와인의 위치
와인은 콜크가 습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항상 한쪽으로만 비스듬히 눕혀두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은 수년간 와인을 저장하는 동안 콜크가 너무 물러지지 않도록 해준다.
이 외에 여러 가지 조건에 맞는 보관법을 소개하면,
▽단지 선반을 이용하는 방법
만약에 주변의 거주 환경이 일년 내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한다면 아주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것이다. 구멍을(동굴처럼) 파거나 조그만 방이나 캐비닛에 넣을 수 있는 선반을 만들거나 구매를 한다. 한 가지 유념해야 할 것은 그 장소가 어둡고 흔들리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냉장 장치
와인을 수집하기 위해서 조그만 방이나 큰 장을 가지려면 전용 냉장고를 사는 것이 좋다. 다양한 용량과 공간을 위한 모델들이 있으며 저장 공간을 일정한 온도와 약간의 진동이 있는 상태로 유지될 것이다.
▽와인 쿨러나 캐비닛
이 방법은 거창한 와인 저장고를 만들지 않고 저장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트란스템(Transtherm) 과 비슷한 모델들이 많은데 이러한 것들은 한정된 공간으로 인해 일단 와인을 수집하게 되면 새로 하나 더 사는 경우가 많다.
▽오래된 냉장고를 개조한다.
오래된 냉장고를 와인 캐비닛으로 만드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런 경우 직접 손을 보아야 할 일들이 생긴다. 먼저 냉장고의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 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냉장고가 이미 정해놓은 온도에 자동으로 조절되게 해야 한다.
미국에서는 와인전용 냉장고를 판매하는데 아직 국내에서 판매가 되는지는 모르겠다.
▽상업용 냉장고
상업용 냉장고는 너무 차고 진동이 심하다. 그러나 이것은 마지막 방법이다.
와인을 냉장실에 저장 하지만 기본적으로 냉장고는 온도가 낮아서 숙성 속도를 늦추게 한다. 다른 말로는 완전 숙성을 기대하지 말기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냉장고에 넣기 전에 어느 정도 어두운 컵보드에 보관하기 바란다 (6 개월을 넘기지 말 것). 그리고 나서 냉장고에 넣기 바란다. 와인을 타올에 싸서 넣으면
너무 차가워 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와인 병을 따고 나서 다 마실 수 없을 경우에 와인을 그냥 두면 산화가 되어 버린다. 빨리 마셔 버리는 것이 좋다. 만약에 다 마실 수 없다면 하루 정도는 콜크 마개로 잘 막아서 냉장고에 보관을 하고 3-7일 정도 보관해야 한다면 와인병 안의 공기를 빼내서 진공 상태로 보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진공 펌프 역할을 하는 기구를 이용하여 공기를 빼고 냉장고에 보관하는 방법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조건에 3-4일 정도 보관된 와인들이 훨씬 더 좋은 맛을 준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