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한국근대의 백묘화전, 밑그림의 생생한 율동감 한눈에

  • 입력 2001년 5월 17일 18시 34분


홍익대 박물관(관장 이경수)은 불화(佛畵)나 풍속화의 밑그림이나 초본(草本)으로 그려진 다양한 한국 근대의 백묘화(白描畵)들을 한 자리에 모은 ‘한국근대의 백묘화전’을 31일까지 서울 서교동 홍익대 현대미술관에서 갖고 있다. 화가가 그림 제작에 앞서 한지 위에 간략한 묵선(墨線)으로만 속도감 있게 그린 백묘화는 다듬어지지 않은 감성이 그대로 표출돼 현대의 드로잉에 못지 않게 생생한 율동감을 느끼게 한다. 총 110점 전시.

이 가운데 풍속화로는 혼례 상례 등 통과의례에 관한 내용, 세시풍속 및 놀이에 관한 내용, 과거 및 관직생활에 관한 내용 등 20점이 나온다. 아울러 신선 및 고사(古史)인물도, 불화(佛畵) 등도 전시된다. 02-320-1322

<윤정국기자>jky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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